박형준 부산시장(왼쪽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결과 부산이 탈락한 뒤 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엑스포 유치전의 첫 단추를 꿴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모쪼록 실패에 굴하지 않고, 2035년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썼다. 서 의원은 “2013년부터 시작된 지난 10년간의 엑스포를 향한 여정을 잠시 돌아보며, 만감이 교차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그러나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실망하기에도 이르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 과정에서 174개국, 3472명을 만난 것이 대한민국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 모든 과정과 약속을 백서로 남겨서, 대한민국의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 실패가 우리 스스로를 갉아먹지 않도록 심기일전하여 재도전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같은당 안병길 의원도 페이스북에 “유례 없이 치열했던 세계엑스포 유치 경쟁 끝에 아쉽게도 부산이 최종 유치 지역으로 선정되지 못했다”면서도 부산엑스포 유치 과정이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원도심 활성화, 북항 재개발 등 숙원사업을 성공리에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수영 의원도 페이스북에 유치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며 “부산과 서울을 양대축으로,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한 번영을 이루겠다는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의 약속은 변치 않는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은 “2030 세계박람회 부산유치를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부산시민들께 감사의 인사 드린다”며 “다시한번 재도약을 위해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부산을 글로벌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엑스포 유치와 함께 추진했던 가덕 신공항 조기 완공과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이 명실상부한 세계 속의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각오를 밝힌다”면서 “가덕 신공항 2029년 조기 개항과 부·울·경 메가시티, 북항 재개발과 경부선 지하화 등 주요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당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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