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eraldpop.com/view.php?ud=202311271759593318704_1
"이날 재판에선 주호민이 아들 A씨의 가방에 몰래 넣어 보냈던 녹음파일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재판부는 "일단 원본파일 재생을 하되 사안에 따라서 다른 파일 등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 등교 때부터 하교까지 2시간 30분 가량 녹음됐으며 공개 여부에 대해서도 전체 공개를 밝혔는데 피고인이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답변을 첨언했다"며 "검찰은 녹음파일 비공개를 주장한다"라고 했다. 이후 A씨는 재판부의 질문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결국 녹음파일 공개에 동의했다.
직후 공개된 음성 파일에는 주호민의 아들과 A씨의 대화가 담겼다. 그리고 주호민 부부 측이 문제 삼고 공소장에 적시했던 '아유 진짜 밉상이네', '아침부터 쥐XX 둘이 와가지고',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 거야', '너는 친구들하고 못 어울려',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너야 너', '아휴 싫어 죽겠어' 등 발언들도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검찰은 '쥐XX' 표현의 모호성을 가려내고자 전문 업체에 감정을 의뢰했다. A씨 측은 '쥐XX'가 아니라 '그새'로 들린다고 반박했다. 또한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거야'라는 음성이 나올 때 판사가 재생을 멈추라는 지시를 하자 '훈육차원이었다'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