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가 촬영한 성관계 영상이 저장된 기기가 휴대폰 1대 뿐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이달 중순 황의조가 쓰던 복수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확보했다. 황의조가 불법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영상들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과는 다른 영상들. 하지만 이 기기들은 영상 유포자 피의자인 황의조의 형수 등이 초기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영상을 복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할 수 있는 기기들은 최대한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했다.
영상이 복구된다면 추가 피해자가 나올 수도 있다. 실제로 경찰은 25일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자 A씨와는 또 다른 피해자 B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 측 이은의 변호사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또 다른 피해자인데 상담하고 싶다는 전화가 왔고, 실제 상담 예약을 잡기도 했다”며 “그러나 피해자의 신상을 드러낸 황의조 측의 입장문이 보도된 후 이 분이 돌연 상담을 취소했다”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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