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입장
SSG는 구단 대응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구단 관계자는 "김강민이 내년에 은퇴 경기를 하고 싶다는 의사와 코치 연수 계획 등을 지난 시즌 도중 구단에 밝혀왔지만, 새 감독 선임과 코칭스태프 구성에 우선 순위를 두다보니 제대로 논의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입장
프런트는 물론 현장의 최원호 감독, 정경배 수석코치도 그를 필요로 한다. 한화의 젊은 선수들도 김강민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로 옆에서 보고 배우고 싶어 한다. 23년 원클럽맨으로 마치는 것도 의미 있지만 새로운 팀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화 관계자는 "현재와 미래 모든 측면에서 김강민의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 1~2년은 충분히 더 선수 생활이 가능하다"며 "우리 팀에서는 상황에 따라 스타팅으로도 나갈 수 있는 선수"라고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은퇴관련
SSG 구단은 뒤늦게 수습에 나서고 있다. 지난 23일 김강민과 만나 은퇴식과 지도자 연수 등을 비롯해 여러 제안을 하며 은퇴를 설득하고 나섰다. 현재 상황에서 SSG가 성난 팬심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김강민의 은퇴 결정밖에 없다.
한화는 선수의 결정을 충분히 존중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다.
이제 김강민이 결단을 내려야 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10개 구단은 오는 25일 '보류선수 명단'을 제출하는데, 김강민이 현역 연장을 희망, 한화가 그의 이름을 넣고 명단을 낸다면 이제는 한화 선수가 되는 까닭이다. 결국 SSG의 방심은 김강민이 현역 연장과 은퇴를 두고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를 단 3일 만에 결정을 내리게 만든 셈이 됐다.
어떤 선택을 하든 선수응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