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109/0004972482
23년을 한 팀에서 헌신한 김강민은 물론 SSG 팬들도 큰 충격과 허탈감에 휩싸였다. SSG 구단은 뒤늦게 수습에 나서고 있다. 지난 23일 김강민과 만나 은퇴식과 지도자 연수 등을 비롯해 여러 제안을 하며 은퇴를 설득하고 나섰다. 현재 상황에서 SSG가 성난 팬심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김강민의 은퇴 결정밖에 없다.
구체적으로 어떤 제안을, 얼마나 진정성 있게 했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한화 지명을 받은 선수를 전 소속팀이 은퇴를 종용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 은퇴를 시킬 것이라면 2차 드래프트 이전에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야 했다. 이제 와서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남의 팀 선수에게 은퇴 권유하는 것은 정상적인 구단의 행태로 보기 어렵다.
한화도 24일 김강민을 만난다. 지명 당시에는 김강민이 워낙 큰 충격을 받아 손혁 한화 단장도 선뜻 연락을 하지 못했다. 이틀의 시간을 두고 조심스럽게 진정성을 전할 계획이다. 한화 프런트에는 SSG 전신 SK 출신들이 많다는 점도 김강민의 현역 연장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