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이들 선물·케이크 어쩌나요"…크리스마스 이브, 마트는 '쉬는 날'
33,906 159
2023.11.23 22:31
33,906 159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대형마트들이 문을 닫아 소비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이 둘째주, 넷째주 일요일을 의무휴업일로 정했는데, 올해는 이브가 넷째주 일요일에 걸렸기 때문이다. 마트들은 "연말 매출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의무휴업일 변경 요청에는 몸을 사리고 있다. 이달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에도 정부가 서울시에 의무휴업일을 한시 변경하도록 협조를 요청했지만, 이에 응한 구청은 7곳에 불과해서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는 12월 넷째주 일요일로, 의무휴업일에 해당한다. 의무휴업일에는 매장 운영은 물론 온라인 배송도 중단된다. 월요일인 크리스마스까지 3일간 이어지는 연휴 대목이지만 연말 소비 촉진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특히 완구 등 어린이 선물이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1만원 안팎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등 '가성비'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홈파티 수요를 기대했던 식품 제조업체들도 낙심하기는 마찬가지다. 냉동식품 등 유통기한이 긴 가공업체들은 큰 영향이 없지만, 냉장 밀키트, 농·축·수산 납품업체 등은 불경기에 더해 뜻하지 않은 매출 타격을 입게 됐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기존 계약한 물량이 있는데 마트에서 다 팔릴 지 걱정"이라며 "가능하면 의무휴업일이 조정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중략-

 

대형마트들은 그러나 정부에 의무휴업일 변경을 요청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코세페에도 의무휴업일 한시 변경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었다. 산자부는 지난 9월 서울시에 코세페 행사를 위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다. 의무휴업일 변경 권한은 지자체에 있어 구청의 승인이 필요하다. 서울 25개구 중 이에 응해 둘째주 일요일(12일)에서 첫째주 일요일(5일)로 바꾼 곳은 단 7곳이었다. 이 마저도 10월 말까지 논의에 진통을 겪어 성동구의 경우 참여 의사를 밝혔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늑장 행정은 소비자 불편과 마트 운영 파행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의무휴업일 변경 여부가 일주일 전에야 확정돼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고지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 마트 관계자는 "전국에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다보니 온라인으로 고지할 수 없었다"며 "오프라인 매장에 안내문을 걸었는데 이를 미처 알지 못한 소비자들이 첫째주 일요일에 방문해 불만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또 마트 노동자, 납품업체 등 모두가 혼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되지 않는 이상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마트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휴일이 아니면 장 볼 시간이 없는데, 마트가 문을 닫으면 소비자들은 기다렸다 다음주에 사는게 아니라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만다"며 "한시 변경은 결국 또 다른 일요일 매출을 희생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965591?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5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15 11.11 31,53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67,6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351,8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532,65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08,5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23,9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06,9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62,75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44,44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93,5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2190 이슈 욱일기 그려져 있는 굿즈 파는 일본 밴드 스파이에어 멤버 15:30 93
2552189 이슈 오정세 핫도그짤 2탄 2 15:29 326
2552188 이슈 일부 남초가 ‘무토바 금지’에 긁히는 이유 4 15:29 671
2552187 유머 회춘하는 강아지🐶 15:28 134
2552186 기사/뉴스 경희대 교수·연구자 226명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 [전문] 29 15:25 680
2552185 유머 사진 찍는 각도를 아는 고양이 4 15:25 362
2552184 기사/뉴스 갤러리아百 입점사 직원들 "VIP 쇼핑행사로 정기휴식권 박탈" 2 15:25 468
2552183 이슈 기상청曰 "다음 주부터 진짜 추워짐".JPG 27 15:24 1,907
2552182 유머 게임에서 여자라고 밝혔더니 들었던 말. 11 15:24 1,293
2552181 기사/뉴스 경희대 교수 및 연구자 226명 시국선언[전문] 13 15:24 479
2552180 이슈 충주맨 디저트 수익금 2천만원 기부 8 15:24 816
2552179 유머 장그래가 오징어게임 참가하는 이유 3 15:23 669
2552178 이슈 5인 조별과제.gif 2 15:23 336
2552177 이슈 띵곡 파티 각인 크러쉬 연말콘 15:21 318
2552176 기사/뉴스 [퍼스널리티] '정숙한 세일즈' 김선영, 넘버원 짠한 언니 2 15:21 382
2552175 기사/뉴스 국민연금 투자한 코인베이스·MSRT 급등…비트코인 수혜 누린다 8 15:20 342
2552174 이슈 플레이브가 말하는 "나 우울해서 빵 샀어" 12 15:17 681
2552173 이슈 천국에 있는 개가 아빠를 만나러 가는 게임 15 15:17 948
2552172 이슈 사회초년생일 때 눈치제로라 아방수였음 17 15:16 2,005
2552171 이슈 탑이었지만 26세에 연예계 은퇴하고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 전혀 모르는 아이돌 38 15:15 5,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