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경찰은 K씨 폰만 믿었다"…이선균과 지디 향한 헛발질
49,641 304
2023.11.23 10:02
49,641 304
MHvUIo
1. K씨는 G업소 실장으로 알려져 있다. (한 마디로, 새끼마담이다.)


2. 그러나 G업소 소속은 아니다. 자기 손님이 있을 때만 출근한다. 프리랜서에 가깝다. 


3. K씨는 소문난 '약쟁이'다. '약'도 잘하지만, '뻥'도 잘 친다.


4. K씨와 연관된 인물은 10여 명. 마약으로 얽히고, 협박으로 설켜 있다. 


(화류계 여동생 L씨, 그의 전 남친 S씨, '상추오빠' C씨, 예술가 J1씨, '이웃사촌' B씨, K씨 언니, 엄마 L씨, 그리고 '얼짱' J씨와 '재벌가' H씨 등의 관계도는 후속 기사에서 다룰 예정이다.)


5. 이 숨 막히는 이니셜은, 일단 패스하자. 


6. 사건의 핵심은, K씨의 원맨쇼. 속이고, 겁주고, 헐뜯고, 돈 뜯기.


7. 그리고, 인천 경찰들의 과욕. (경찰은 K씨의 '폰'과 '말'만 믿었다.)


8. 이번 사건은 연예인 마약 사건이 아니다.


9. 이선균은 K씨의 자작극에 낚였고,


10. 지드래곤은 K씨의 자랑질에 이용됐다.


12. 경찰이 적극 밝혀야 할 것은, K씨와 (협박) 동업자.  


12. 이 협박극을 파다 보면, 마약 커넥션이 나오지 않을까. 


13. '디스패치'는 이번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는 중이다.


14. 다만, 이선균과 지디가 마약사범으로 소환된 이유는 확인했다.


15. 경찰은 연예인 이름을 (보고) 듣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16. 그들은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내사 과정에서) 이름부터 흘렸다.


17. 지금부터, 이선균과 지디가 수사선상에 오른 이유다.


uWMNAX
◆ K씨


'새끼마담' K씨만 기억하자. 그와 얽힌 Y, J, H, S, C, P, K, L씨 등은 잊어도 된다. 취재가 끝나면, 그들의 (복잡한) 관계도를 다시 설명할 예정이다.    


2023년 8월, K씨가 위기에 빠졌다. 다시 말해, '빵'에 갈 위기. 그는 소문난 약쟁이다. 마약 관련 전과만 최소 5개. 출소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K씨가 꼬리를 밟혔다. (화류계) 여동생 L씨와 마약을 즐기다, (L씨의) 전 남친 S씨에게 들켰다. S씨는 곧장 응징에 나섰다. 경찰 신고를 예고한 것. 


K씨는 S씨의 움직임을 전해 들었다. 이에, 돈으로 막을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K씨는 S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1,000만 원을 주겠다"며 S씨를 달랬다.   


S씨는 콧방귀를 꼈다. 공교롭게도, K씨의 언니도 돈을 구하러 다녔다는 후문. G업소 D사장은 "8~9월쯤 3,000만 원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K씨의 언니 역시 유흥업소 종사자. G업소에서 여성 접객원으로 일했다.)


K씨는 동시에, 예술가 J씨를 협박했다. 마약 투약을 거론, 1억 원을 언급했다. (초범인) J씨는 협박 대신 자수를 택했다.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았다.  


K씨는 8~9월, '돈줄'을 찾아다녔다. 그 사이, S씨는 (진짜로) 실행에 옮겼다. 지난 9월 12일, 인천경찰서에 K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신고했다.


GWWshJ
◆ 해커


2023년 9월 12일, S씨가 K씨에게 전화했다. 


"K야! 너 신고했어. 교도소 갈 준비해" (S씨)  


2023년 9월 14일, K씨가 이선균에게 문자를 보냈다. 


"오빠! 나 해킹당했어. 이 해커는 행동에 옮기는 사람 같아." (K씨)


9월 12일, 신고를 당했다. 그리고 9월 14일, 해킹을 당했다? 신고와 해킹, 또 협박이라는 악재가 불과 이틀 만에 몰아쳤다?


'디스패치'는 K씨와 해커(네넴띤)의 대화, K씨가 이선균에게 (일방적으로) 보낸 문자, K씨가 지인에게 보낸 카톡 등을 확보했다. 


K씨는 진짜 해킹을 당했을까. 취재 결과, 자작극 정황이 여러 군데에서 발견됐다. 이선균 마약을 빌드업하는 모습. 일종의 '셋업'이었다.  

hbcdzL

◆ 이선균


다음은, K씨가 이선균에게 보낸 장문의 문자 메시지다. 


"해커가 애플워치를 해킹해서 나와 오빠 대화를 다 듣고 있었어. 오빠랑 나랑 통화한 음성파일도 해커가 다 갖고 있어." (문자)


K씨에 따르면, 요구 금액은 3억 원. 해커를 무시말자며 종용했다. 


"오빠가 해커를 무시해서 매스컴에 나오면 다 끝이라고 봐. 3억만 주면 다신 협박하지 않겠대. 나 믿고 해줘. 정리할게." (문자)


그는 심지어 (일방적으로) 마약류를 나열했다. 


"오빠 케타민이랑 대마초한거 이야기했는데 OO오빠는 금시초문이래. 선균형은 술만 마시지 그런거 할 사람 아니라고" (문자)


그리고 이어지는, 포렌식 압박. 


"나 자수하러 이번 주 안에 들어가기로 했어. 핸드폰 포렌식 하겠지?" (문자)


K씨는 휴대폰 해킹을 주장했다. 해커가 24시간 본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휴대폰으로 마약류를 언급했다. 게다가 자수를 예고했다. '포렌식'까지 덧붙였다. 


이선균은 K씨와의 대화를 차단했다. 대신 이선균의 절친이 나섰다. 그는 이선균을 G업소로 안내한 사업가. 3억 원을 주고 끝내자고 주장했다. 그렇게 K씨에게 돈이 전달됐다.


xrDwqG

 지디 


K씨는 3억 원을 꿀꺽했다. 혼자 삼켰다. 애초에 해커가 있었을까. (어쨌든) K씨는 '상추'를 키운다는 지인 집에 몸을 숨겼다. 그러다 10월 18일 체포됐다.


경찰은 K씨의 휴대폰을 압수했다. 그리고 (폰) 안에서 '별'을 땄다. 이선균에게 보낸 문자, 통화 등을 확인한 것. 경찰은 이선균을 수사선상에 올렸다.


그렇다면 지디는? 


지디는 지난해 G업소를 2차례 이상 찾았다. K씨는 "지디가 나를 찾아왔다"며 지인에게 자랑했다. 경찰은 이 대화에서 '손님' 지디를 마약 용의자로 찍었다.


하지만, 경찰의 특정 근거는 너무도 빈약했다. 다음은, K씨가 지인에게 지디를 언급하는 부분이다. 


K씨 : 오늘 지디 왔어. 조OO이랑 이OO이 같이 왔네


K씨 : 지디가 전화기를 다 걷으라고 하네. 그런데 내가 몰래 찍었지.


K씨 : (화장실 갔다 오는 지디 영상 전송)


AYkWDH
◆ 경찰


사실, K씨는 연예인이 올 때마다 '자랑'을 했다. "오늘 누가 왔다", "OO은 나만 찾는다" 등의 허세를 부렸다. 그런 연예인이 족히 10여 명은 넘었다.


그러나 경찰은 지디만 '콕' 찍었다. 룸살롱 멤버인 조OO, 이OO은 수사선상에서 제외됐다. K씨가 몰래 찍은 영상에서 '약' 냄새가 났던 걸까?  


경찰은 전적으로 K씨의 '말'과 '폰'에 의존한 것으로 보인다. K씨가 일방적으로 보낸 문자, K씨가 몰래 찍은 영상을 수사의 단초로 삼은 것이다. 


물론, 사소한 것도 지나쳐선 안 된다. 마약 피의자의 진술이 더해졌다면, 충분히 의심할 수 있다. 여기까진, 경찰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다만, 피의사실을 공표한 죄는 따져야 한다. 게다가 입건도 아닌 내사 단계였다. 내사 과정에서 연예인 이름을 언론에 흘린 경우는 흔치 않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연예인 마약이 아니다. 경찰은 해킹범을 찾아야 한다. 이를 통해 자작극 유무를 밝혀야 한다. 공범이 있다면, 잡아야 한다.


K씨가 마약을 구한 과정을 살펴야 한다. 강남 유흥가에 만연한 마약 커넥션도 쫓아야 한다. 그 마약이 어떤 목적으로 쓰였는지 확인해야 한다. 


경찰이 할 게 너무 많다. 연예인 이니셜 놀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건, 구시대적이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now/article/433/0000098989

목록 스크랩 (0)
댓글 30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라피💚] 촉촉 진정케어 가능한 품절대란템 <에이리페어 크림> EGF메디크림 체험 이벤트! 395 11.04 59,80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511,0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285,6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453,09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793,12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3 21.08.23 5,183,1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158,4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0 20.05.17 4,726,7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198,8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9,941,9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48716 이슈 아이유가 너무 기특한 패티킴선생님 19:09 35
2548715 유머 챗지피티 무료판 근황 1 19:08 387
2548714 이슈 얼마전 끝난 로투킹2 파이널에서 레전드라고 말 나왔던 무대 2 19:08 113
2548713 유머 남편 굶기기로 한 유부녀 6 19:07 718
2548712 정보 구 케야키자카46 현 사쿠라자카46(Sakurazaka46, 櫻坂46) 첫 내한, 몰려든 인파에 공항 마비 '원더리벳 2024' 스케줄 차 한국에 처음 2 19:06 271
2548711 유머 수능 출제위원으로 유명한 교수들을 쓰는 이유 7 19:04 942
2548710 이슈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일본 지역명 1위.TXT 15 19:03 858
2548709 기사/뉴스 “하이브 ‘으뜸기업 철회’ 청원인 고발예정” 청원에 고발로 응수예고 27 19:01 713
2548708 이슈 키치어스 기획자, 뉴진스 기획에 유사성 논란 제기 41 19:00 1,462
2548707 유머 다양한 미역국 스타일 47 18:58 1,226
2548706 이슈 하트시그널 제작팀에서 매력적인 변호사/회계사님을 찾습니다 17 18:56 2,492
2548705 기사/뉴스 범규 "하이브 내 투바투 순위? 3위 정도는...예능감 봉인해제 된 사연" 1 18:54 376
2548704 이슈 곧 덮을 예정이라는 이번 활동 착붙이였던 있지(ITZY) 채령 금발 11 18:52 950
2548703 유머 엄청나게 교육 잘 시킨 챗지피티 수준 126 18:51 8,889
2548702 이슈 천만뷰 넘은 남돌 넘버원 커버.ytb 4 18:49 769
2548701 유머 해외 파티에서 찍은 것같은 분위기의 핫걸 가비 14 18:45 2,558
2548700 이슈 하이브 으뜸기업 취소 청원 형사고발 한다고 한다는 T.K.P 196 18:45 10,001
2548699 이슈 가수 바다 인스타그램 업데이트(겨울콘서트 홍보영상 때 찍은 B컷) 1 18:41 571
2548698 이슈 엔시티 드림 마크가 남자버전으로 커버 해보고 싶다고 말한 보아 노래 17 18:40 1,223
2548697 기사/뉴스 이 시각 숭례문 주변 민주당 집회 상황 112 18:39 11,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