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다 부장이 ‘라스’로 지상파 프로그램에 첫 출연한다.
11월 22일 오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는 김승수, 마츠다, 강남, 김용명이 출연하는 ‘맛저씨 멋저씨’ 특집으로 꾸며진다.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 채널을 운영 중인 마츠다 부장이 ‘라스’로 지상파 프로그램에 첫 출연한다. 그는 많은 방송 프로그램의 러브콜을 뒤로 하고 ‘라스’에 출연한 이유를 묻자, “내가 무슨 ‘라스’에 나가 하다가 한국인인 아내가 ‘TV 나오는 것 좀 보게 한 번 나가 봐’ 해서 나오게 됐다”라고 답했다.
퇴근 후 맛있는 술과 음식으로 회포를 푸는 평범한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스타 너튜버가 된 마츠다 부장. 너튜브에서 남겼던 어록들을 공개한다. 모두가 마츠다 부장의 얘기에 빠져서 듣는 가운데, 김구라만은 뒤끝을 작렬했다고. 김구라와 마츠다 사이에 무슨 악연(?)이 있는 것인지 궁금한 가운데, 김구라는 “제가 본 50대 중 중년 주름이 멋있는 사람”이라고 엄치 척을 올렸다.
마츠다 부장을 ‘멋중년’으로 꼽는 비결 중 하나는 한결같은 슈트핏이라고. 매일 같이 술을 마시는데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마츠다 부장의 관리 비결이 궁금한 가운데, 마츠다 부장은 아침마다 베란다에서 반복하는 운동 팁을 공개했다. 그런데 그 자세가 왠지 모르게 웃음을 자아냈다.
마츠다 부장은 슈트핏 외에도 타고난 ‘동굴 보이스’부터 빽빽한 머리숱, 멋스러운 얼굴의 주름으로 시선을 끌었는데, 확신의 배우상인 과거 사진이 대(大) 방출돼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마츠다 부장의 과거 사진을 본 모두가 “정우성, 다니엘 헤니가 보인다”라며 입을 모았다. 마츠다 부장은 또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애착 가방을 ‘라스’에서 최초로 오픈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술생술사(술에 살고 술에 죽는)’ 마츠다는 “365일 중 360일 술을 마신다”라며 음주 루틴을 공개했다. 맥주 첫 모금을 시원하게 마시기 위해 일부러 퇴근 몇 시간 전부터 물을 참는다는 마츠다의 얘기에 모두가 공감하며 빠져든다. 마츠다는 기분이 나쁠 땐 술을 절대로 마시지 않는다면서 그 철학적인 이유를 밝혀 김국진도 감탄케 했다.
마츠다 부장은 일본에서 만나는 관광객으로부터 사진 요청을 받으면, 기분 좋게 찍어 준다면서 스타 너튜버의 인기를 자랑하다 한 포장마차에서 만난 관광객들에게 “친절을 베풀려고..”했는데 굴욕을 당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구라는 “아내가 민망했겠네”라고 안타까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마츠다 부장이 알고 보니 대한민국 최전방에서 근무한 ‘군필남’이라는 사실도 공개됐다. “초, 중, 고를 한국에서 나왔다”라는 마츠다 부장은 백두산 부대 21사단에서 복무를 마쳤다고 밝혀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군 복무 시절 제일 힘들었던 일화를 묻자, “제대 얼마 전, 김일성이 사망했는데, 완전 군장을 하고 잤다”라고 회상해 놀라움을 안겼다.(사진=MBC '라디오스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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