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취재 결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최근 황 씨를 협박하고 관련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여성 A 씨를 구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6월 25일, A 씨는 자신이 황 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고, 황 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 6월, 황 씨 측은 황 씨가 그리스 소속팀 숙소에서 생활하던 지난해 11월 4일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이후 지난달 초부터 '(사진을) 유포하겠다', '기대하라',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는 식의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의조 변호인은 "황의조의 여자친구를 사칭해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고 황의조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경찰에 협박 메시지를 보내고 게시물을 올린 인스타그램 계정 5개를 관련 자료로 제출했다"며 "(5개 계정 주인이) 동일한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황 씨도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황 씨에게 SNS에 유포된 영상들이 여성들의 동의를 받고 촬영된 것인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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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0일 "(황씨를) 고소인에서 피의자로 전환을 했다"며 "(황씨는) 지난 18일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소, 고발이 있었던 건 아니고 (수사를 하던 중) 불법촬영 정황이 있다고 본 것"이라며 "현재 황씨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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