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돈 앞에 아들없다"…'LG家 며느리' 김영식, 삼성 홍라희와 반대 행보 눈길
46,876 231
2023.11.19 21:54
46,876 231

"(구 선대회장의) 유지(遺旨)와 상관없이 분할 합의는 '리셋'해야 한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제11민사부(박태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LG 오너일가 상속회복청구 소송 2차 변론이 진행된 410호 법정. 2차 변론기일에서는 고(故) 구본무 LG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이처럼 말한 사실이 법정에서 고스란히 공개됐다. 상속 재산 앞에서 '인화의 LG'는 온데간데 없는 모습이었다.

이날 구본무 선대회장의 부인인 김영식 여사와 두 딸인 구연경 대표, 구연수 씨를 대리하는 원고 측 변호인은 "구자경 명예회장이 2009년 치매로 판단력이 떨어져 제대로 말을 못한 것이 맞냐"는 질문까지 증인으로 나온 하범종 LG경영지원부문장(사장)에게 내던졌다. 재계에선 공공연하게 알려졌던 LG 오너일가의 비밀이 수십 명의 기자가 있는 법정에서 공개되자, 일각에선 "돈이 참 무섭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xnVWSI

이처럼 LG 오너일가의 상속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에 맞선 김영식 여사 측의 공세가 점차 강해지자, 삼성 오너일가의 승계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홍라희 여사의 움직임이 재조명되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인 삼성과 LG가 각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회장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각각 아들을 상대로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어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의 엄마인 홍라희 여사와 구 회장의 엄마인 김영식 여사는 남편이 세상이 떠난 후 재산분할 합의 과정에서 각각 다른 선택을 했다.

삼성가 며느리인 홍라희 여사는 아들 이재용 회장을 밀어줘 견고한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물산(18.26%), 삼성생명(10.44%), 삼성전자(1.63%) 등의 지분을 바탕으로 삼성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통해 그룹 전체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구조다.

앞서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은 지난 2020년 별세하면서 삼성그룹 관련 주식과 개인 재산 등 약 20조원의 재산을 상속 재산으로 남겼다. 이 재산을 어떻게 분배하느냐에 따라 삼성의 승계구도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었다. 특히 법정상속비율에 따라 가장 높은 비율을 상속받을 수 있는 홍라희 여사의 선택을 두고 재계에선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 때 홍 여사는 본인이 상속받을 수 있었던 삼성생명 지분의 상속을 포기하고, 아들인 이재용 회장에게 모두 몰아줘 재계가 깜짝 놀랐다. 홍 여사의 이 같은 선택으로 이재용 회장은 삼성생명의 지분율을 0.06%에서 10.44%까지 단숨에 늘리며 삼성 지배구조의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삼성생명의 개인 최대주주가 됐다.

재계 관계자는 "개인을 제외한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는 삼성물산"이라며 "삼성물산의 최대주주가 이재용 회장이기 때문에, 이 회장은 홍 여사의 배려를 통해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완벽한 지배구조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당시 홍 여사는 삼성생명의 지분을 포기하는 대신 삼성전자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는데, 이 역시 아들을 위한 선택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홍 여사가 상속을 포기하고 아들인 이재용 회장이 모두 상속을 받는 것이지만, 그 경우 이재용 회장의 상속세 부담이 너무 커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홍 여사가 삼성전자 지분을 확보하면서 이재용 회장의 상속세 부담을 덜어주고, 홍 여사가 가진 지분은 언제든 이재용 회장의 우호지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결국 이재용 회장에게 더욱 힘이 실어준 것으로 해석됐다.

qGgrrk

구연경(왼쪽) LG복지재단 대표이사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서 어린이에게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G그룹]

반면 LG가 며느리인 김영식 여사는 홍 여사와는 전혀 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남편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갑작스럽게 회장직에 올라 그룹의 지배력을 강화해야 했던 구광모 회장에게 LG그룹의 경영권과 다름없는 ㈜LG 주식을 더 많이 나눠줄 것을 제안한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올해 2월 김영식 여사가 구광모 회장을 상대로 구본무 회장의 상속 재산을 재분배하자는 상속회복청구 소송 과정에서 밝혀졌다. 지난 10월 5일 소송의 1차 변론기일에선 2018년 상속 재산분할의 과정이 상세히 공개되기도 했다.

재계에선 여러 정황상 김영식 여사가 구광모 회장이 ㈜LG 주식을 받아 LG그룹을 승계하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여사는 구광모 회장이 상속 받을 예정이었던 ㈜LG 지분을 두 딸에게 추가로 제공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이에 구광모 회장 측은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최대한의 범위에서 양보해 2.52% ㈜LG 지분을 구연경 대표, 구연수 씨에게 추가로 주는 것에 합의했다. 또 상속세 대부분을 구광모 회장이 부담하기로 한 내용도 재판 과정을 통해 드러났다.

이에 재계에선 아들의 경영권을 지키지 위해 힘쓴 홍라희 여사와 달리, 본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아들의 경영권을 흔드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영식 여사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두 여사의 엇갈린 행보는 아들의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되고 수 년이 지난 지금 시점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LG 오너일가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https://v.daum.net/v/20231119152647488


기사에 언급안된 중요한 포인트

홍라희-이재용 친모자

김영식-구광모 입양(조카)


목록 스크랩 (0)
댓글 2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돌아왔단 마리오! <슈퍼 마리오 갤럭시> Dolby 시사회 초대 이벤트 249 00:10 13,7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42,4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33,9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26,2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43,09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3,9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1,7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3,12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3,01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3,0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8402 이슈 에스파 윈터 인스타 업뎃 20:25 3
3038401 이슈 전세계 트윗이 한국어로 자동번역된지 2일차 온 커뮤에 가찌뉴스가 더쿠발로 퍼지는 중 1 20:25 72
3038400 정치 조현 장관, 장관 특사 이란에 파견키로…이란 외교장관 “환영한다” 20:25 7
3038399 이슈 봄비가 오면 관광객은 울고 제주도민은 웃는 이유 1 20:23 522
3038398 이슈 양조위 인터뷰 보는데 왜 공감되냐… 20:23 313
3038397 이슈 분명 데뷔무대인대 컴백 무대같다는 반응 있는 키빗업 엠카운트다운 무대.X (김재중 남돌 맞음 데뷔 첫음방부터 핸드마이크로 라이브함) 20:22 48
3038396 기사/뉴스 교육부, 전국 학원 1만 5925개소 점검…2394건 위반 적발 1 20:22 122
3038395 유머 이건 하나의 작품임 무대인사에서 찐연기를 말아주는 김혜윤 2 20:22 149
3038394 팁/유용/추천 👗 배우 공승연에게 제일 찰떡인 드레스는??????..jpg 👗 10 20:21 228
3038393 이슈 밈알못으로 유명한 아이린의 기싸움 3 20:20 640
3038392 이슈 '한국이면 트럼프 이미 3번은 탄핵 되었을 거다' 4 20:19 496
3038391 이슈 치과에 온 초등학교 고학년 형님들을 칭찬할 땐 애기들한테 하듯 호들갑을 떨면 안됩니다.threads 6 20:19 835
3038390 기사/뉴스 [단독] 경복궁 화재 전날 오후부터 연기 '스멀'‥13시간 넘게 몰랐다 4 20:17 1,132
3038389 기사/뉴스 “안쓰고 모은 5억, 사회에” 50대 페인트공, 원룸 살며 모은 전 재산 임종 전 기부 27 20:16 1,000
3038388 유머 Team 경기도민 6 20:13 940
3038387 유머 큐스토 회색언니 1 20:12 339
3038386 기사/뉴스 이통3사, 모든 요금제 ‘데이터 무제한’… “다 써도 연결 계속” 10 20:12 1,712
3038385 이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내한선물 기가막히게 골랏다 9 20:10 2,317
3038384 유머 아침엔 우아하게 비엔나커피 2 20:09 769
3038383 이슈 지드래곤 부계(팔로미) 인스타 업뎃 30 20:08 1,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