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12월부터 전자책 공급 중단"…문지·창비 등 10곳 출판사, 알라딘과 전면전
43,218 320
2023.11.17 10:35
43,218 320

출판사들 "피해 보상 없으면 내년부터는 종이책도 공급 중단"
알라딘 "개별 보상 없다" 입장 유지
"보상금 지급은 해커 등 범법자를 양성 위험성"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출판업계가 지난 5월 전자책이 불법 유출된 알라딘과 전면에 나섰다.

 

17일 문학과지성사, 창비 등 피해 출판사 대책위는 뉴시스에 "12월1일부터 알라딘에 전자책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기와 관련 내용을 전했다. 대책위는 "공급 중단에도 알라딘에서 정당한 보상을 하지 않는다면 2개월 뒤인 내년 2월부터 종이책과 전자책 등 모든 단행본의 공급을 무기한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한국출판인회의와 '전자책 불법유출 피해출판사 대책위원회'는 간담회를 열고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의 전자책 불법 유출에 대한 피해 보상금 지급 요구와 단계별 대응을 발표한 바 있다.

 

이광호 한국출판인회의 회장(문학과지성사 대표)은 "이러한 대응은 특정 출판사와 온라인 서점 간의 싸움이 아닌 플랫폼이 저작권자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유통사가 출판권과 저작권의 가치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가 결정된다. 싸움이지만 동시에 출판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자책 공급 중단에 참여하는 출판사에는 문학과지성사를 비롯해 창비, 다산북스, 웅진씽크빅, 김영사, 길벗 등 한국 출판계 주요 출판사 10곳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책위에 따르면 이들 출판사를 시작으로 한국출판인회의에 소속된 모든 출판사로 공급 중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선식 다산북스 대표는 "큰 출판사들이 먼저 결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작은 출판사들이 결단하기 힘들 것이라고 판단에 이렇게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A군이 해킹으로 탈취한 전자책 등을 텔레그램을 통해 매매하고 있는 모습.(사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피해출판사들이 알라딘에 개별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알라딘은 "개별 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알라딘는 지난 11월 출판사들과의 간담회에서 '문화누리 전자도서관' 사업을 증액해 도서를 매입하겠다는 안을 내놓았지만 출판사들은 "알라딘에서 진행하는 전자책 B2B 사업, 오디오북 사업과 관련해 피해출판사에 보상 혜택을 주는 방안은 피해 보상이 아니다"라며 반발하고 잇는 상황이다.

 

알라딘의 디지털사업을 담당하는 본부장은 "공급 중단에 관련된 입장은 내부 논의를 거쳐 발표할 것나지만 (출판계에서 요구하는) 개별 보상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초 알라딘 대표가 제안한 문화누리 전자도서관 사업 증액은 B2B로 알라딘이 출판사의 도서를 매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매출을 돌려서 주겠다는 취지였다"며 "해당 사업의 규모를 키워서 피해출판사들에 개별 보상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개별 보상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알라딘은 "유출 피해에 대해 보상금을 주는 것이 자칫 전자책 해킹이 돈이 된다는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알라딘 관계자는 "보상금 지급은 해커 등 범법자를 양성하게 만드는 위험성이 다분하다"며 "뿐만 아니라 이러한 전자책 콘텐츠 유출에 대해 개별 보상을 한 사례를 본 적이 없다. 그간 논란이 됐던 웹툰이나 영상 콘텐츠에서 불법 유출이 된 사례에서도 플랫폼이 개별 보상금을 지급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215684?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3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섀도우 유목민 집중!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더 아이컬러 싱글섀도우’ 체험 이벤트 380 10.08 14,97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968,1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671,91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621,272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993,0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845,31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880,87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445,2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912,4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603,0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20287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5편 04:44 109
2520286 유머 그시절 여초딩들의 ☆필★독☆서★ 3 04:40 507
2520285 유머 한식대가 사부님에게 요리해주는 파브리 3 04:26 814
2520284 이슈 올해 진짜 뜬금없이 밈이 된 도수코 영상.twt 04:24 744
2520283 이슈 장문)에드워드리가 고기 요리를 안했던 이유 25 04:18 1,564
2520282 기사/뉴스 상간녀 찾아가 폭행하고 협박…판사 "불륜남녀도 책임" 4 04:11 598
2520281 기사/뉴스 전동휠체어로 후진하다 들이받은 보행자 사망…법원 판단은 4 04:06 977
2520280 팁/유용/추천 서울에 사는데 길에서 다친 동물을 봤고 내가 그 아이를 입양할 의향이 있다면 무상치료 가능!!!⭐️⭐️ 11 04:04 974
2520279 이슈 내가 살다살다 Ado가 스텔라장 노래 부르는 걸 다 본다.twt 1 03:52 637
2520278 이슈 나 인생 너무 재미없게 살았나봐 / 해외여행 한번도 안가본 제가 불쌍하다는 동료들 25 03:38 1,690
2520277 이슈 미국팬들도 어떻게 섭외했는지 놀라는 박재범 새앨범 피쳐링 가수 5 03:35 2,272
2520276 이슈 음악성 높은데 잘 안알려진 것 같은 남자 아이돌 그룹 03:33 952
2520275 유머 강아지 제압하는 법 🐶 1 03:32 822
2520274 이슈 청주 시민의 소신 발언.jpg 24 03:19 2,745
2520273 이슈 정신병자님을 환영해주는 입짧은햇님.twt 2 03:19 1,918
2520272 이슈 한국인이 선호한다는 커피 종류 10 03:18 1,865
2520271 유머 아빠랑 인스타 맞팔이었는데 차단함 4 03:18 2,572
2520270 이슈 판결을 뒤집은 개쩌는 탄원서ㄷㄷㄷ 6 03:17 2,569
2520269 유머 [흑백요리사] 진짜 요리하는 도라이는 트리플스타가 아닐지......ㅠ 33 03:12 3,455
2520268 이슈 슈돌) 자고있는 아가를 깨워서 장난감 자동차를 태우면? 10 03:06 2,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