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박나래, 아빠 같은 할아버지와 작별ᆢ…조용히 조부상 치르고 답례 편지
54,926 336
2023.11.17 10:17
54,926 336

 

 

[데일리안 = 홍종선 대중문화전문기자] 박나래가 자신을 딸처럼 키워 주신 할아버지와의 영원한 석별을 고했다. 아들 없이 손주를 키운 박만배 씨는 향년 89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10월 3일 별세, 6일 발인을 거쳐 전남 무안군 삼향면 선영에 안장됐음을 뒤늦게 알린다.

 

9월 말, 박나래는 평소 기력 좋으시던 할아버지께서 위독하시다는 전갈을 듣고 입원해 계신 목포 병원으로 향했다. 언제나처럼 다시 기운을 차리시길 바라며 상경했음에도 어쩐지 대비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10월 초, 방송 스케줄 외 개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곧바로 3일, 아빠에게처럼 응석도 부리고 아버지처럼 심적으로 기댔던 친할아버지의 부음을 촬영 중에 들었다.

 

장례는 전남 목포 삼목장례식장에서 지난 10월 4일부터 삼일장으로 치러졌다. 당시 조문했던 관계자에 따르면, 반도의 끝이었지만 평소 두루 인간관계가 좋았던 박나래답게 각지에서 지인들이 한달음에 달려와 슬픔을 함께했다.

 

방송인, 연예인 지인들 가운데 목포를 찾은 이든 정해진 스케줄이 있어 못 온 이든 위로를 담은 화환이 삼렬했다. 샤이니 키를 시작으로, 만사 제치고 목포로 향한 배우 황보라, 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대표 김영훈, 배우 이장우, 배우 이주승, 방송인 한혜진, 기안 84, 방송인 좌희재(히밥), 유튜버 햇님(김미경), 제이쓴·홍현희 부부, 코미디언 문세윤, 배우 윤균상, 가수 딘딘, 배우 박소담, 코미디언 이국주, 개그맨 양세찬, 코미디언 최성민, 가수 안예은, 전 국가대표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배우 성훈, 방송인 현주엽 등의 근조화환이 속속 도착했다.

 

이외에도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제작사와 CP·PD 등이 화환을 보냈고, 과거 방송을 함께했던 스튜디오와 제작진도 위로를 잊지 않았다.

 

삼우제를 마친 박나래는 바로 방송 현장으로 복귀했다. 조부상을 널리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치른 터라 대중은 이를 알 수 없기에 여느 때처럼 크게 웃으며 일했다. 코미디언, 연예인의 숙명이다.

 

 

슬픔을 함께해준 따스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 박나래의 진심 편지 ⓒ데일리안DB

 


박나래는 슬픔을 함께해 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그것이 고인이 된 할아버지를 생각하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고심 끝에 과하지 않지만, 크기도 작지만, 정성이 담긴 답례품을 준비했다. 그보다 더욱 정성들여 준비한 것은 조부상을 챙겨 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편지였다.

 


-생략-

 

 

안녕하세요, 개그우먼 박나래입니다.
저희 할아버지 가시는 마지막 길에
따뜻한 마음 보내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릴적 아버지를 여의고 그 빈자리를 채워주시려
저에게 많은 것을 해주신 할아버지는
저에게는 아버지 같은 분이셨습니다.
정정하시던 할아버지께서 갑작스레 떠나시게 되어
정신없는 와중에도 이렇게 함께 배웅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모시는 마지낙 날은 유난히도 날씨가 맑았고 좋았습니다.
아마도 할아버지께서 기분 좋게 마지막 길을 가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한 분 한 분 식사 대접을 해드려야 마땅하지만
그러지 못해 작은 답례를 보냅니다.
힘든 일이 있고 보니 이렇게 마음 보내주시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또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살면서 또 갚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박나래 배상-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19&aid=0002770190

목록 스크랩 (0)
댓글 3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우어와이🌱] OURWHY와 함께 차곡차곡 피부 장벽쌓기-! <오트 스킨베리어 크림> 체험 이벤트 327 09.27 14,90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96,0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57,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73,54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709,9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52,74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75,6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1 20.05.17 4,328,5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832,2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82,6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11017 이슈 화사가 부르는 사브리나 카펜터 please please please 08:05 33
2511016 유머 롱다리로 제대로 블로킹하는 루이바오 🐼 08:05 163
2511015 기사/뉴스 "삼성전자 파운드리 기술 TSMC와 큰 차이 없다" 평가 나와, 경험 부족이 약점 1 08:03 101
2511014 이슈 NCT WISH - The 1st Mini Album 'Steady' 초동 4일차 종료 08:01 116
2511013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4 08:00 99
2511012 이슈 신라시대때 쓰던 특이한 가위.jpg 4 07:58 1,075
2511011 기사/뉴스 삼성전자, 평택 P4⋅美테일러 2공장 발주 전면 연기 통보 07:54 406
2511010 기사/뉴스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고? 여기 있어요 ‘경성크리처2’ [MD리뷰] 3 07:26 1,060
2511009 이슈 과즙세연이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이자 평판 안좋은 이유 105 07:20 14,656
2511008 이슈 ‘삼시세끼 light' 시청률 추이 36 07:19 4,016
2511007 유머 사브리나 카펜터가 커버한 차펠론 Good Luck Bebe 2 07:03 643
2511006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6 06:41 599
2511005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6 06:39 595
2511004 팁/유용/추천 [[스압]] 9월 28~29일 대전 빵축제 참가 빵집들 대표 빵 소개 30 06:31 3,504
2511003 이슈 실제로 있었던 인간 vs 불곰 복싱 8 06:27 1,925
2511002 유머 [흑백요리사] 수용하며 살자 이제 꽃 안올리는 맛피아처럼 48 06:05 6,120
2511001 이슈 오늘자 이강인 헤더골 ㄷㄷㄷ 31 06:02 2,712
2511000 유머 가끔씩 나타난다는 정체불명의 버스의 진실...JPG 22 05:45 6,237
2510999 이슈 방송 출연을 하고 난 이후 문제아의 삶 30 05:18 9,228
2510998 이슈 직장인이라면 공감되는 민희진 발언 48 05:07 6,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