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박나래, 아빠 같은 할아버지와 작별ᆢ…조용히 조부상 치르고 답례 편지
54,761 336
2023.11.17 10:17
54,761 336

 

 

[데일리안 = 홍종선 대중문화전문기자] 박나래가 자신을 딸처럼 키워 주신 할아버지와의 영원한 석별을 고했다. 아들 없이 손주를 키운 박만배 씨는 향년 89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10월 3일 별세, 6일 발인을 거쳐 전남 무안군 삼향면 선영에 안장됐음을 뒤늦게 알린다.

 

9월 말, 박나래는 평소 기력 좋으시던 할아버지께서 위독하시다는 전갈을 듣고 입원해 계신 목포 병원으로 향했다. 언제나처럼 다시 기운을 차리시길 바라며 상경했음에도 어쩐지 대비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10월 초, 방송 스케줄 외 개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곧바로 3일, 아빠에게처럼 응석도 부리고 아버지처럼 심적으로 기댔던 친할아버지의 부음을 촬영 중에 들었다.

 

장례는 전남 목포 삼목장례식장에서 지난 10월 4일부터 삼일장으로 치러졌다. 당시 조문했던 관계자에 따르면, 반도의 끝이었지만 평소 두루 인간관계가 좋았던 박나래답게 각지에서 지인들이 한달음에 달려와 슬픔을 함께했다.

 

방송인, 연예인 지인들 가운데 목포를 찾은 이든 정해진 스케줄이 있어 못 온 이든 위로를 담은 화환이 삼렬했다. 샤이니 키를 시작으로, 만사 제치고 목포로 향한 배우 황보라, 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대표 김영훈, 배우 이장우, 배우 이주승, 방송인 한혜진, 기안 84, 방송인 좌희재(히밥), 유튜버 햇님(김미경), 제이쓴·홍현희 부부, 코미디언 문세윤, 배우 윤균상, 가수 딘딘, 배우 박소담, 코미디언 이국주, 개그맨 양세찬, 코미디언 최성민, 가수 안예은, 전 국가대표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배우 성훈, 방송인 현주엽 등의 근조화환이 속속 도착했다.

 

이외에도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제작사와 CP·PD 등이 화환을 보냈고, 과거 방송을 함께했던 스튜디오와 제작진도 위로를 잊지 않았다.

 

삼우제를 마친 박나래는 바로 방송 현장으로 복귀했다. 조부상을 널리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치른 터라 대중은 이를 알 수 없기에 여느 때처럼 크게 웃으며 일했다. 코미디언, 연예인의 숙명이다.

 

 

슬픔을 함께해준 따스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 박나래의 진심 편지 ⓒ데일리안DB

 


박나래는 슬픔을 함께해 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그것이 고인이 된 할아버지를 생각하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고심 끝에 과하지 않지만, 크기도 작지만, 정성이 담긴 답례품을 준비했다. 그보다 더욱 정성들여 준비한 것은 조부상을 챙겨 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편지였다.

 


-생략-

 

 

안녕하세요, 개그우먼 박나래입니다.
저희 할아버지 가시는 마지막 길에
따뜻한 마음 보내주시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릴적 아버지를 여의고 그 빈자리를 채워주시려
저에게 많은 것을 해주신 할아버지는
저에게는 아버지 같은 분이셨습니다.
정정하시던 할아버지께서 갑작스레 떠나시게 되어
정신없는 와중에도 이렇게 함께 배웅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모시는 마지낙 날은 유난히도 날씨가 맑았고 좋았습니다.
아마도 할아버지께서 기분 좋게 마지막 길을 가셨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한 분 한 분 식사 대접을 해드려야 마땅하지만
그러지 못해 작은 답례를 보냅니다.
힘든 일이 있고 보니 이렇게 마음 보내주시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또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살면서 또 갚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박나래 배상-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19&aid=0002770190

목록 스크랩 (0)
댓글 3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데이지크💗] 말랑퐁신! 짐승용량! 스윗 하트 컬렉션 NEW 립앤치크 ‘수플레 컬러 팟’ 4컬러 체험 이벤트 603 08.01 26,760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80,42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86,74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343,87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567,4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807,608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090,8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29,8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178,38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3 20.05.17 3,806,23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61,29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73,8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72354 정보 수건 교체 주기는? 23:10 14
2472353 이슈 사격 김예지 선수 대회소감 인스타 업로드 23:10 380
2472352 이슈 여성은 왜 월경을 하게 되었을까? 23:09 475
2472351 기사/뉴스 '유흥주점서 성폭행 혐의' 현직 구의원…법원, 구속영장 기각 4 23:09 141
2472350 이슈 겪어본 사람은 아는 불쾌감 최대로 올라가는 경험 1 23:09 474
2472349 기사/뉴스 '세계 2위' 배드민턴 혼복 서승재-채유정, '한일전' 동메달 결정전서 아쉬운 패배 [2024 파리] 7 23:09 295
2472348 이슈 우리나라 만두에 관한 특이한 사실 하나.jpg 9 23:08 965
2472347 이슈 사람들 왜 볼펜 테스트 해보는 곳에ㅋㅋㅋㅋㅋㅋ 4 23:07 1,009
2472346 기사/뉴스 [속보] ‘쯔양 협박 방조’ 카라큘라 구속, 전 남친 변호사는 영장 기각 13 23:06 951
2472345 유머 친오빠 진짜 개때릴까.jpg 10 23:04 2,087
2472344 이슈 주식과 코인을 못하는 이유 13 23:04 1,325
2472343 이슈 취향 따라 갈리는 NCT 127 최애 타이틀곡 고르기 19 23:03 151
2472342 이슈 머라이어 캐리 내한 당시 한국팬 선물받고 5년 후...jpg 8 23:03 2,333
2472341 이슈 나약한 현대인을 위한 오냐오냐 옵션 23:03 361
2472340 유머 뉴진스 민지 : 갑자기 병원 종류!!! ???: 순천향병원!!!! 16 23:03 1,524
2472339 이슈 박재범 몸매 보는 연예인들 반응 3 23:01 1,151
2472338 이슈 육아 스릴러 깜놀주의 2 23:01 544
2472337 이슈 탁구 남자 단식 결승전 대진 근황...jpg 8 23:01 2,734
2472336 이슈 류수영 편스토랑 요리할때 특징 15 23:00 2,408
2472335 유머 사람을 싫어해서 주인마저 별로라는 손흥민 친구 강아지 14 23:00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