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작년 수능과 비교해 국어 영역의 원점수 기준 1등급 커트라인이 10점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수학의 경우 '확률과 통계'는 1등급 커트라인이 올라 쉬워진 것으로 분석됐지만, '미적분'이나 '기하'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1·2등급이 구분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EBSi와 각 입시업계에 따르면 국어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은 '화법과 작문' 선택 수험생의 경우 EBSi는 88점, 메가스터디는 88∼89점, 이투스는 85∼86점에서 1등급 커트라인이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와 매체'는 EBSi 83점, 메가스터디 83∼84점, 이투스는 83∼85점이 1등급 커트라인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수능 국어에선 '화법과 작문'은 96점, '언어와 매체'의 경우 92점에서 1·2등급이 갈렸다.
1등급 컷이 80점대로 내려갔다는 것은 작년보다 2∼3개 더 틀려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작년에 비해 까다로운 시험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수학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은 '확률과 통계'의 경우 EBSi는 91점, 메가스터디는 91∼92점, 이투스 92∼93점으로 추정됐다.
'미적분'은 EBSi 82점, 메가스터디 82∼83점, 이투스 84∼85점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점수로 파악됐다.
'기하'는 EBSi 88점, 메가스터디 88∼89점, 이투스 89점에 1등급 커트라인이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작년 수능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의 1등급 커트라인이 88점이었다. 상위권에서는 확률과 통계에서 1개 이상은 더 맞춰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작년보다는 난도가 하락했다는 뜻이다.
반면 올해 '미적분', '기하'의 1등급 커트라인은 작년('미적분' 84점, '기하' 88점) 수준에서 형성돼 유사한 난이도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수험생들은 가채점 점수만을 가지고 자신의 정확한 등급을 예측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선택형 수능 체제에선 원점수보다 선택과목 집단의 성적이 보정된 '표준점수'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종 표준점수는 각 영역 응시생 전체를 대상으로 산출되는 터라 현재로선 알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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