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을 받은 넷플릭스 시리즈물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게임에 참가를 원하지 않는 분은 지금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넷플릭스가 저작권을 갖다보니, 국내 제작사는 손해를 떠안진 않지만 대신 흥행 수익을 넷플릭스가 독점하는 구조를 감내해야 했습니다.
제작사가 글로벌 OTT의 하청 업체로 전락하지 않고 맞서려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
이에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내년부터 5년간 1조 원 규모의 K-콘텐츠 전략 펀드를 신설해 우리 킬러콘텐츠를 직접 키우기로 했습니다.
목표는 5년 동안 에미상과 아카데미상을 받을 작품 5편을 만들고, 영상 콘텐츠 산업의 규모를 40조 원의 수준으로 키우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10편을 투자해서 1편 성공도 어려울 텐데 실패하더라도 투자하겠다는 게 저희의 의지입니다. 내년에 어떻게든 노력해서 영상 산업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제작사의 지식재산인 IP를 지키기 위해 IP 확보가 조건인 특화펀드를 조성하고, 제작비 세액공제율을 최대 30%까지 확대키로 했습니다.
또, 극장가를 살리기 위해 영화가 극장에서 OTT로 넘어갈 때까지의 기간인 '홀드백' 준수를 지원하고, 토종 OTT들의 고사를 막고자 국민의 OTT 구독료 소득공제를 검토한단 계획입니다.
'더 글로리' 등이 불법 유통된 사이트도 정부가 집중 단속 중인 가운데, 코로나 이후 미개봉작이 늘어나며 침체된 우리 영상산업이 이번 중장기 계획을 통해 재도약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780751?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