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환자 2명 살인 의혹 의사, 살해 동기 '전염병'으로 조사돼
70,022 305
2023.11.14 18:55
70,022 305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8년전 환자 2명이 병원장에게 차례로 살해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염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병원장의 범행을 도운 의혹을 받는 병원 관계자 2명 역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서부지방법원은 14일 오전 살인 혐의를 받는 병원장 A씨와 이 병원 직원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지난 10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대장 김기헌)의 구속영장 신청을 받아들인 검찰의 청구에 따른 것이다.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A씨가 자신의 병원 환자가 전염병에 걸린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거나 다른 환자들에게 병이 전염될 경우 병원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2명의 환자를 일정기간 시간을 두고 각각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당시 상황상 두 사람을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도 어려웠고, 결국 두 차례의 살인을 통해 전염병 감염 사실을 감추려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의료행위 도중에 발생한 실수가 사고가 아닌, 명확한 동기와 의사를 가지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해 A씨 등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환자의 죽음과 관련해 의사에게 살인혐의를 적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과실치사나 살인방조죄를 적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와 범행 과정은 아직 수사 중이라 확인해 줄수 없지만, 살인 혐의의 고의성을 입증할 만한 추가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사 후 법원을 나선 A씨는 “환자 살해 혐의를 인정하나” “과실로 인한 사망이라고 생각하나”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 등 사건 관계자들에 따르면, A씨는 환자들에게 위험성이 높은 약품을 몰래 투여하는 방법으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함께 수사 선상에 오른 병원 직원 B씨와 C씨 역시 이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이 A씨와 함께 구속영장을 신청한 요양병원 직원 B씨 측은 이날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범행에 사용된) 약품을 병원장에게 전달만 했을 뿐”이라며 살인 관여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개 넘는 병상 보유…구속 여부 밤 늦게 결정될 듯


앞서 2명의 환자가 사망했을 당시에는 환자의 보호자들도 범행 사실이 알지 못했고, 때문에 수사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부검 역시 실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몇년이 지난 뒤 경찰에 관련 첩보가 접수됐고, 내부 고발자 등의 진술도 확보되며 본격적으로 수사가 진행됐다. 해당 요양병원 관계자는 “직원들이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간 것만 알고 있을 뿐, 오래전 일어난 사건이고 당시 병원에 근무했던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

A씨의 요양병원은 2012년 개원한 뒤 2015년 확장ㆍ이전한 뒤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이 병원은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전국 1386개 요양병원을 상대로 한 이 조사에서 1등급을 받은 건 A씨의 병원을 포함해 234개였다.

현재 해당 병원은 200개가 넘는 병상과 인공신장실ㆍ집중치료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거동이 불편한 장년층 등이 이용한다.


A씨는 대형 법무법인의 전관 변호사 등을 변호인으로 선임해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대응했다. 중앙일보는 반론을 듣기 위해 변호인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A씨와 B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321521?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30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데이지크💗] 말랑퐁신! 짐승용량! 스윗 하트 컬렉션 NEW 립앤치크 ‘수플레 컬러 팟’ 4컬러 체험 이벤트 263 00:09 4,271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55,51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652,67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305,53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521,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764,544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046,7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18,9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162,14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90,7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47,7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48,4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70632 이슈 날 때린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의 시조새격인 길버트-앤 02:20 37
2470631 이슈 속보) 김제덕 64강 경기 내일로 연기 25 02:15 1,485
2470630 이슈 (오피셜) 김제덕 양궁 64강전 내일로 연기. 2 02:15 727
2470629 이슈 KARD(카드) 7th Mini Album [ Where To Now? (Part.1 : Yellow Light) ] COMING UP POSTER 02:12 87
2470628 이슈 수요 없는 공급, 예쁜 쓰레기 인조 6 02:11 920
2470627 이슈 당신은 사도세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02:10 145
2470626 이슈 나만의 특이한 이상형 있어? 23 02:08 713
2470625 이슈 12년 전 오늘 발매♬ 미즈키 나나 'BRIGHT STREAM' 2 02:06 44
2470624 이슈 국궁 체험하는 양궁 선수 장혜진 12 02:04 1,928
2470623 이슈 펜싱 오상욱 선수 학생시절.jpg 26 02:04 1,846
2470622 이슈 의외로 좀 많다는 전생 사도세자들의 뒤주로망 25 01:52 2,064
2470621 유머 ??? : 안녕하세요 교수님! 현재 엠넷 마마 때문에 홍콩에 와있어서 어제 수업에 불참하게 되었습니다ㅠㅠ 죄송합니다 6 01:52 2,167
2470620 이슈 일반인과 아이돌홈마가 찍은 인스타감성 사진.jpg 16 01:50 2,612
2470619 기사/뉴스 ‘어펜져스’ 남자 사브르, 올림픽 3연패까지 ‘-1승’ 5 01:50 613
2470618 이슈 역대 우아 타이틀곡 중 최애 곡은? 20 01:47 250
2470617 이슈 연인 OST를 다시 부르게 된, 아이들 미연 4 01:46 583
2470616 이슈 90년대 중반 유행했던 화장 20 01:44 2,608
2470615 이슈 70년대 집밥 먹는 식구들 33 01:41 2,627
2470614 기사/뉴스 장우진, 日도가미 꺾고 남자단식 8강행...천적과 대결[파리올림픽] 4 01:41 910
2470613 이슈 산에서 흡연하는 사람 12 01:39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