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MBC 찾아간 방시혁…음악방송은 어쩌다 '갑질' 이미지 됐나 [연계소문]
40,683 387
2023.11.12 13:24
40,683 387

DFzVCh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세븐틴·뉴진스 등이 소속된 기획사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MBC를 찾아갔다. 4년간 하이브 아티스트들에게 암묵적 출연 금지령을 내렸던 MBC가 정식으로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가요계에서는 절대 '갑(甲)'으로 여겨지던 방송사의 화해 요청에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 아티스트들은 2019년 마지막 날 방탄소년단이 미국 최대의 새해맞이 라이브 쇼 '딕 클락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출연으로 MBC '가요대제전'에 불참하게 된 뒤로 무려 4년간 MBC에서 볼 수 없었다.

 

대부분 기획사가 방송 출연을 통한 홍보 효과 때문에 한발 물러서던 이전과 달리 하이브는 장기간 대립을 이어가며 끝내 MBC의 사과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였다.

 

하이브는 양사의 화해를 공식화한 것에서 나아가 불공정한 관행을 직접적으로 지적하며 ▲방송사의 지위를 이용한 프로그램·시상식 등의 출연 강요 ▲일방적인 제작 일정 변경 요구 ▲상호 협의 없는 출연 제한 조치 등을 근절하는 데 뜻을 모으기까지 했다.업계에서는 방송사의 '갑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표적으로 음악방송의 오래된 악습이 거론된다. 기획사 실무진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불공정하다고 느껴지는 관행으로 ▲프로그램 종료 후 제작진에게 인사하기 위해 한참을 대기하고 ▲1위를 한 팀이 뒤풀이 회식 비용을 내고 ▲출연을 위해 들이는 비용 대비 출연료가 비현실적으로 낮다는 점 등이 언급됐다.

 

한 아이돌 매니지먼트 담당자는 "멤버 수, 회사 규모에 따라 헤어·메이크업 진행비가 다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최소 200~500만원 정도 든다. 인기 팀은 천만원 단위로 쓰는 곳도 있다. 반면 출연료는 10~30만원 수준이다. 무조건 마이너스가 나는 스케줄임에도 '홍보가 되지 않느냐'는 인식이 있어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고 전했다.

 

굳어져 버린 상하관계, 보복성 조치에 대한 우려 등으로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공론화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하이브의 결단이 의미 있는 변화의 첫발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각종 온라인 콘텐츠를 통한 홍보 방안이 늘어났다고는 하나 여전히 음악방송은 필수 컴백 스케줄로 여겨진다. 사전 녹화 등 PD의 역량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이 많고 아이돌 팀도 많아지다 보니 기획사끼리의 경쟁이 한껏 과열된 상태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아티스트들도 위축되는 경우가 있고, 특히 중소기획사 그룹은 사전녹화를 꿈꿀 수도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짚었다.

 

그는 "업계 구조가 단번에 바뀌긴 어려울 거라 본다"면서도 "대형 기획사가 나서서 문제를 제기한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이번 사례가 불합리한 부분들을 공평하게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https://v.daum.net/v/20231112132201047

목록 스크랩 (0)
댓글 38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508 12.23 84,14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19,20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42,3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97,84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93,17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68,1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7 20.09.29 4,624,6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8,49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57,40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89,91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0596 이슈 드라마에 나온 게이 클럽 리뷰하는 찐게이들ㅋㅋㅋㅋㅋㅋㅋㅋ 3 04:29 139
2590595 유머 사모예드 견주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는 방법.gif 04:28 73
2590594 이슈 발매된 지 약 70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7억뷰 달성한 블랙핑크 로제 & 부르노 마스 - APT. 뮤직비디오 04:22 54
2590593 이슈 애니방 근황.jpg 04:20 299
2590592 이슈 나가사키공항 스카이마크 🎄🔔 5 03:57 729
2590591 이슈 고딩엄빠 드라마 vs 현실 3 03:54 1,058
2590590 이슈 엔시티 샤라웃해준 수호 3 03:50 484
2590589 기사/뉴스 이지혜, ♥문재완 불화 고백→일본 여행 후 일상 복귀도 힘드네! 2 03:48 1,448
2590588 이슈 용띠 vs 호랑이띠.. 더 간지나는 띠는? 110 03:30 1,667
2590587 이슈 '부실 복무' 송민호, 10개월 동안 두세 번 출근?…"출근해서도 게임만" 28 03:24 1,705
2590586 이슈 남친을 믿고 용서해줘도 될까요..? 42 03:16 2,904
2590585 이슈 이번 오징어게임시즌2 보고 그리워하는 사람 많은 캐릭터 10 03:15 3,359
2590584 이슈 < 살 찌는 사람 특징 > 33 03:13 3,568
2590583 이슈 폭설을 즐기는 까마귀 9 03:11 1,708
2590582 이슈 시고르 잡종... 입양했다 313 03:10 11,621
2590581 이슈 후 엽떡 시킬 뻔 했다... 31 03:08 3,197
2590580 이슈 시상식 끝나자마자 친언니 장다아한테 한달음에 달려가는 친동생 장원영 30 02:54 4,685
2590579 이슈 실내흡연 지적하자 한국인을 집단 폭행한 중국인들.jpg 34 02:50 3,681
2590578 이슈 요즘 2030 직장인들 진짜 특징 28 02:49 5,040
2590577 이슈 다들 몇편이나 봤는지 궁금한 최근 15년간 크리스마스 당일 극장가 1위 작품.jpg 101 02:44 5,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