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첫사랑’ 배수지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가 대박을 내면서 촬영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는 광주시 남구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언덕을 중심으로 주변 거리와 카페 등지에서 촬영됐다.
특히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호랑나무가시 언덕의 한 게스트하우스는 이두나(수지)와 이원준(양세종)이 함께 거주하는 셰어하우스로 나온다.
1950년대 지어진 이 건물은 한 선교사의 사택으로 알려졌는데 한국 근대식 건축양식이 돋보인다.
그런데 ‘이두나!’의 대박으로 관심이 집중된 촬영 장소에 문제가 생겼다. 지난해 촬영 당시만해도 게스트하우스 주변에는 철문과 벽돌 굴다리, 벽돌 옥상 등 세트장이 있었으나 지금은 게스트하우스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상태다. 드라마 종료 후 모두 철거된 탓이다.
이 때문에 ‘이두나!’를 내세워 관광명소로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일반적으로 드라마가 대박이 나면 촬영지가 주목을 받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겨울연가’다
2002년 방영된 배용준·최지우 주연의 ‘겨울연가’는 큰 히트를 치면서 촬영지였던 ‘남이섬’은 해외, 특히 일본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러면서 일대 지역경제가 살아났으며 각종 관광상품도 나왔다. 하지만 ‘이두나!’ 촬영지가 철거되면서 광주시는 시도조차 못하게 됐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210764?sid=102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철거전
철거후
이두나 포스터에도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