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이 경찰 소환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사실상 시인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해당 진술이 와전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된 이선균은 지난 4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3시간에 걸쳐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은 이날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에게 속아 마약류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마약 투약 혐의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했지만, 이는 이선균이 경찰의 피의자 신문에 응하는 과정에서 이야기가 와전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선균 수사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5일 스타뉴스에 "이선균이 경찰이 묻는 과정에서 '그렇다', '몰랐다'고 대답을 했을 뿐"이라며 "명시적으로 'A씨에게 속았거나 모르고 마약을 투약했다'고 직접 서술하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스타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선균은 2차 소환 조사에서 'A씨가 불면증으로 처방받은 약이라며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게 마약인 줄 몰랐느냐'는 경찰의 물음엔 '몰랐다'고 답했다. 이선균이 마치 "몰랐지만, 마약을 투약했다"고 스스로 인정한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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