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KHNrPePWN0?si=M-igm7x_2UPIvDQ6
서울시가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돕기 위해 매달 50만 원 청년수당을 지급하고 있는데요.
사용내역 7만 건을 조사해봤더니 비싼 한우 먹고 타투 지우고 데이트 비용으로 쓰고 청년 여가 비용으로 변질된 정황이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부터 8월까지 서울시 청년수당을 받은 2만 명, 7만 건의 사용내역을 채널A가 입수해 살펴봤습니다.
지원비를 식비로 쓰며 영양을 고려한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20만 4천 원짜리 '한우 오마카세' 영수증을 첨부했습니다.
다른 취업준비생은 오른 팔 타투 제거를 위해 50만 원을 현금으로 지출했고, 여자친구와의 식사와 데이트를 위한 데이트 통장에 10만 원을 이체한 사례도 있습니다.
교회 후원금, 반려동물 병원비, 고양이 장난감 구매, 스마트워치 구입 사례도 있습니다.
[청년수당 수령 경험자]
"주변에서 다들 청년수당 공돈이나 용돈 정도로 생각을 해가지고 여행 경비에 보태거나 갖고 싶었던 물건 살 때 쓰더라고요."
서울시 청년수당은 구직활동을 돕기위해 만 19살에서 34살의 청년들에게 한 달에 50만 원, 최대 300만 원을 지급합니다.
체크카드 사용이 원칙이지만 부득이한 경우 현금 인출도 가능한데 사유만 적어내면 되다보니 취지에 맞지 않게 사용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2016년 사업시행 이후 7년간 예산 3천억 원이 투입됐지만 목적 이외에 사용 등을 적발해 환수 조치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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