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온도, 더 이상 안 중요해”…배달 피자 꺾은 냉동 피자의 역습
48,433 277
2023.11.01 17:55
48,433 277
dtJVKS

https://naver.me/GwIpgJ6o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띵동”. 피자를 배달 받던 초인종 소리는 에어프라이어 조리 완료 소리로 바뀌었다. “피자는 식으면 맛이 없다!”고 외치며 빠른 배달을 강조하던 피자 광고도 이제 옛 이야기가 됐다. 치즈가 굳기 전 따끈하게 도착하기까지 기다리던 배달 피자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집에서도 5분이면 누구나 따뜻하고 맛있는 냉동 피자를 즐길 수 있게 돼서다.


oySrsa


31일 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피자집은 영업이익이 악화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은 피자 프랜차이즈 5곳 중 3곳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나머지 2곳도 영업이익이 2021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한국피자헛과 피자알볼로는 각각 약 2억6000만원, 12억9000만원의 적자를 냈다. 물적분할 전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엠피대산은 약 5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청오디피케이의 영업이익은 약 11억5000만원으로, 2021년(159억4000만원) 대비 92.8% 급감했다. 적자는 아니지만 영업이익 감소 폭이 가파르다. 파파존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48억원으로, 2021년(63억원) 대비 23.8% 줄었다.


EhJRYI


영업이익 감소 이유는 복합적이다. 먼저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다. 각 프랜차이즈업체는 정가 기준 피자 1판에 3만~4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은 더 커진 상태다.

실제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9월 외식물가 물가 상승률은 4.9%로 전체 평균보다 1.2%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외식 품목은 피자로 12.3% 상승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배달 문화가 발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배달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자 피자 수요는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1인 가구 증가 역시 피자 업계에 악재로 작용했다. 피자는 주로 여러 명이 함께 먹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선호도가 떨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피자 가격이 상승하다 보니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찾으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냉동피자 등 소비자 요구가 다양해지자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여러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했다.


IlwuaT

줄어든 배달피자 수요는 냉동피자로 몰리고 있다. 냉동피자 시장은 제품의 맛과 종류의 질이 크게 향상되면서 매년 꾸준히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2019년 900억원 ▷2020년 1255억원 ▷2021년 1430억원 ▷2022년 1590억원 ▷2023년 1685억원(예상)으로, 5년 새 약 87%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냉동피자 제품의 품질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외식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시카고, 디트로이트 피자 등 차별화된 제형·새로운 메뉴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냉동피자의 소비자 불만 포인트였던 도우의 식감을 개선한 다양한 엣지 형태의 피자 제품도 출시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배달피자의 한계는 냉동피자가 대체하고 있다. 배달 피자와 비교했을 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고, 조리와 취식의 편의성도 좋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코로나19를 거치며 가정 내 에어프라이어 보급이 확대돼 간편히 고품질의 조리가 가능해졌다. 한 번에 먹기도 적당한 크기라 1인 가구에도 비교적 부담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냉동피자 인기에 힘입어 냉동피자 사업에 뛰어든 식품업체도 전년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뚜기는 올해 1~9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 오뚜기에 따르면 냉동피자 제품은 올해 1억개 판매를 돌파했고, 3분기 누적 매출액만 약 370억원에 이른다.


ZBvoQS



WxtIHu



풀무원도 동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1% 급증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냉동피자 선진국에서 노하우를 듣고 설비도 많이 들여오면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자 했다”며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만족도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CJ제일제당은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도우 식감 개선 등 소비자 눈높이와 요구에 맞춘 차별화된 제품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218047?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27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마티카🧡] 흔적 순삭! 재구매 각! 순한 잡티 흔적 세럼이 왔다! <오렌지 흔적 세럼> 체험 이벤트 450 07.11 40,126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231,20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369,44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039,55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164,7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379,018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639,0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51,33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22,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630,0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0 20.04.30 4,195,36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80,3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4790 이슈 이제는 완전한 라커룸 리더가 된 제시 린가드.jpg 16:57 37
2454789 기사/뉴스 “고작 3평 늘리자고 분담금 4억? 차라리 파는 게 낫다” 충격의 산본 리모델링 최대어 16:55 194
2454788 정보 투니버스에서 5시 부터 명탐정코난 세기말의 마술사//흑철의 어영 연속방송 1 16:55 91
2454787 이슈 여성인권 관련 발언만 해도 욕하는 6학년 꼬맹이들 어떡하시나요... 13 16:54 763
2454786 이슈 [LOL] 젠지, LCK 역대 최초 8경기 세트 16전 16승 달성 16:54 75
2454785 이슈 메가스터디 회장 손주은이 학부모들에게 하고싶은 말 1 16:54 271
2454784 기사/뉴스 바이든 기자회견 2,300만 명 시청…오스카 시상식보다 많이 봤다 1 16:53 144
2454783 기사/뉴스 "알몸인데 옆방 투숙객이 문 벌컥…마스터키 준 호텔은 '배째라'" 2 16:53 352
2454782 이슈 최근 할리우드 셀럽들 파파라치 사진 모음 1 16:52 368
2454781 이슈 갤럭시 플립6 배터리테스트 결과.jpg(feat. 마참내) 12 16:51 697
2454780 기사/뉴스 "알몸이었는데 옆방 투숙객이 문 벌컥…마스터키 건네준 호텔은 '배째라'" 16 16:51 780
2454779 기사/뉴스 730만 '인사이드 아웃2', '엘리멘탈' 넘고 韓픽사 흥행 1위∙역대 애니 3위 [공식] 5 16:48 245
2454778 유머 M동 뒷편에 주차 이런식으로 하지 마세요. 8 16:48 1,556
2454777 유머 이분께서 개인카페를 잘 안 가게 되는 이유라고 38 16:46 3,235
2454776 이슈 폴로 랄프로렌 앰버서더로 런던 간 NCT 마크 5 16:46 639
2454775 이슈 유튜브 ODG 촬영하고간 빌리 아일리시 16:46 393
2454774 기사/뉴스 국시 거부 의대생,“안 보는 게 아니라 못 보는 것…애초 응시 자격 없어" 5 16:46 491
2454773 기사/뉴스 박규리, 카라 컴백 앞두고 활동 중단 "광대·안와 골절로 수술" [공식입장] 16 16:46 1,643
2454772 이슈 오늘자 음악중심 1위 4 16:45 906
2454771 이슈 [음악중심] 240713 (여자)아이들 - 클락션 2 16:45 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