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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앞서 김포 일부 지역이 서울로 편입된 사례를 알리면서 경기북도가 아닌 서울로 편입되는 게 합리적이라는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김포에서는 1963년 양동면과 양서면이 서울시로 편입돼 각각 양천구와 강서구에 포함됐다. 1975년에는 오정면이 부천시로, 1989∼1995년 계양면·검단면이 인천시로 편입되는 등 김포 소속 지역들이 다른 지역으로 편입된 사례가 많다는 것이 김포시의 설명이다.
김포시는 특히 경기도가 추진하는 분도가 실현되면 김포는 경기북도와 경기도에 모두 연접하지 못해 도내 '외딴섬'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실제로 김포는 경기북도에 포함될 고양시·파주시 등 10개 시·군과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고, 경기북도를 제외한 남도 지역과는 서울 강서구와 인천 계양구가 가로막고 있다.
김포 주민들은 '서울시민이 될 수 있다'면서 서울 편입 주장을 대체로 반기고 있으나 현실성을 지적하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서울시에 편입되려면 앞으로 거쳐야 할 복잡한 절차들이 많아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이 든다는 것이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실현되려면 서울시·경기도·김포시 지방의회의 동의를 얻거나 주민투표를 통과해야 한다. 이런 과정을 모두 거친 뒤에는 국회에서 서울 편입과 관련한 법률도 제정해야 한다.
정부가 서울 확장 억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 편입 주장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출마 예정자로부터 나왔다는 점에서 선거철 의제라는 비판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