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남은 MBC의 대화 제안으로 인해 성사됐다. 이날 MBC 측은 과거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와 관련해 자사에서 발생했던 일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안 사장은 "K-팝의 위상에 걸맞은 아티스트와 방송사의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는데 적극 공감한다"며 "아티스트와 방송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문화 조성에 MBC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방 의장은 "MBC의 진심 어린 사과와 K-팝 아티스트 권익 제고에 대한 공감 덕분에 이번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만남이 과거의 관행을 넘어 건강한 콘텐츠 제작환경이 새롭게 자리 잡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K-팝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아티스트 권익에 대한 존중이 담보돼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이날 대화 자리에서는 아티스트들이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제작진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한참을 대기하는 관행 등이 개선돼야 할 점으로 거론됐다.
하이브와 MBC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과거의 불공정한 방송제작 관행을 타파하고 아티스트의 권익을 최우선시하는 제작 환경을 정착시키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건전한 방송제작 환경 조성을 위한 논의에 착수할 방침이며, 곧 가시적 결과물을 도출해 낼 방침이다.
https://v.daum.net/v/20231030202745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