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임영웅 “Do or die” 이즘(izm)평
26,156 217
2023.10.22 17:28
26,156 217
xgygdt



  • by 한성현
  • 트로트 돌풍의 주역 칭호를 얻었지만 사실 임영웅을 트로트 가수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 내일은 미스터트롯 >의 우승자로 향하는 과정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은 순간은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부른 무대였고, 데뷔 앨범 < Im Hero >를 기점으로 그의 음악은 사실상 트로트와 단절을 고했기 때문이다. 여태까지의 행보를 고려하면 “임영웅이 부르는 남자 아이돌 노래”라 불리는 이번 신곡이 크게 놀랍지는 않다.

    특기할 점은 생각보다 전자음에 잘 섞이는 그의 음색이다. 이외의 요소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기존의 정체성이 묻어난다. 노래는 지금의 트렌드와는 거리가 먼 2010년대 초중반 EDM 작법, 그러니까 대다수 중장년층이 신나는 전자음악을 생각할 때 떠올릴 법한 스타일을 따르고 있다. 곡의 지향점이 가까운 과거를 향한 복고일 수도 있겠지만, 일차원적 표현으로 점철된 가사는 갓 발매된 곡에 아련한 향수 대신 10년의 세월만을 선사한다.

    'Do or die'는 팬덤을 뒤로하고 더 큰 대중을 수용하려는 움직임보다는 단독 콘서트의 하이라이트에서 분위기를 띄우려는 소극적 일탈이다. 차라리 헤이즈의 '빙글빙글'처럼 무모하더라도 최신 유행을 따르려는 시도였다면 재밌었을지도 모르겠다. '이판사판'을 뜻하는 제목과는 달리 철저히 안전지대 내에서 움직이는 그의 모습에 실망이 앞선다. 주 소비자층의 눈치만 보며 욕심을 마냥 억누르고 있다가는 머지않아 탈이 나기 마련이다.




    https://youtu.be/tJut2wIsC1w?si=SLsj1ZfKd4UzU9YQ

    https://youtu.be/dMH9K0Bg7nc?si=JNb8cwbyvwdDm9cH

    http://www.izm.co.kr/contentRead.asp?idx=32171&bigcateidx=8&subcateidx=10&view_tp=1

목록 스크랩 (0)
댓글 2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돌비 코리아] 지금 돌비 애트모스 음원 들어보고 경품 응모하자! 💜 1 00:09 6,47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70,9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88,1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91,29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94,71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81,89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61,1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51,08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09,49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56,39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6641 이슈 유튜브 댓글로 성추행 당한 학생에게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는 남자들 1 08:23 278
2556640 정보 흰둥이의 소울메이트 '나나' 등장!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우리들의 공룡일기] 메인예고편 대공개! 12월 18일 대개봉 08:21 133
2556639 기사/뉴스 "이젠 1만원으론 먹을게 없어" 치솟는 점심 가격…직장인 주식된 '이것' 2 08:18 919
2556638 이슈 코미디 영화인데도 해외 평론가들한테 극찬받을 정도로 반응 좋았던 영화...jpg 32 08:15 1,984
2556637 기사/뉴스 [단독]"일반 기업이면 부도"…750억 적자 메우려 모금 나선 연세의료원 08:13 611
2556636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 야마모토 사야카 '追憶の光' 08:13 55
2556635 기사/뉴스 [단독]고령화에 ‘老老상속’ 20조원… 5년새 3배로 2 08:13 445
2556634 기사/뉴스 ‘글래디에이터2’ 1위...돌아온 박신양, 안되네 [MK박스오피스] 08:11 263
2556633 이슈 나이들면 채취가 나는 이유 7 08:10 2,008
2556632 기사/뉴스 [단독] 2030도 정년연장 반대 안 한다[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1>] 2 08:07 323
2556631 기사/뉴스 [단독] 근로자 31% “정년 연장된다면 월급 20% 깎여도 좋다”[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1>] 9 08:05 819
2556630 이슈 가난에 자격지심 갖고 자란 사람이 커서 바라보는 김밥천국.jpg 55 08:01 4,791
2556629 이슈 동덕여대 시위, '왜' 묻지 않은 언론에 '난장판'만 남았다 19 08:00 729
2556628 이슈 넷플릭스 <피지컬: 100>, 시즌3 제작 확정. 8 08:00 665
2556627 이슈 한국 개봉 3주 남은 <서브스턴스> 로튼토마토, 메타크리틱, IMDB 점수.jpg 1 07:55 520
2556626 정보 불량 콘서트USB 팔아서 영상 다 깨지는데 2주째 구매자들 항의 무시하는 에버라인 14 07:43 2,656
2556625 이슈 오아시스 트위터 (11월 22일 금요일) 31 07:41 1,775
2556624 이슈 오늘 개봉한 <위키드> 로튼토마토, 메타크리틱 초기 평점.jpg 6 07:35 2,550
2556623 기사/뉴스 요즘 군대 이 정도였나…휴대폰 줬더니 '도박판' 벌였다 46 07:34 2,574
2556622 이슈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팔레스타인 성적 5 07:30 1,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