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라에 돈이 없긴 없나 보네"…'세무조사'에 떨고 있는 병원들
35,595 210
2023.10.21 12:06
35,595 210

'역대급 세수 펑크'에 병원들 긴장
"세무조사 한방에 5억 원 날아가"
최근 고소득 전문직 세무조사 강화


일선 병원들이 ‘세무조사 공포’에 떨고 있다. 이전보다 국세청이 비정기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조사 강도도 세져 업계에선 “나라에 돈이 없으니 또 병원부터 터는 것"이라는 뒷말이 무성하다.

20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세청은 최근 서울 강남구 유명 안과 지점 2곳에 대해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지난주부터는 병원들이 제출한 신고 소득에 대해 소명자료를 요청하는 등 국세청의 날카로운 검증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병원들은 긴장하는 빛이 역력하다. 업계에선 “정부가 세수 부족에 시달릴 때마다 개업 병원부터 세무조사를 한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한데, 올해는 ‘역대급 세수 펑크’가 예고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개원의들은 최근 비정기 세무조사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 의사는 "주변 병원에 불시에 세무조사가 나와 '또 시작됐구나' 했다"며 "정기 세무조사도 통상 병원 개업 후 3년은 면제해 주는데 요새는 이 룰도 없어졌다"고 귀띔했다.

의사들만 가입 가능한 게시판에도 세무조사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라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의사는 “휴일 없이 일하고, 야간근무를 돌려서 나온 매출을 통장에 모아뒀더니 (세무조사) 한방에 그냥 5억 원이 날아갔다”고 적었다. 또 다른 의사도 “국세청 요청으로 (은행이) 내 금융정보를 국세청에 제공했다고 한다. 아직 빚이 2억 원이나 남았는데 세무조사로 얼마나 털리려나”라고 푸념했다. “코로나 3년 매출이 너무 떨어져 종합소득세를 안 내다보니 (국세청이) 어떻게든 털려고 매출이 있었던 2018, 2019년을 뒤진다고 하네요..."라고 알리는 글도 있다.

세무사들 역시 병원 대상 세무조사가 많아졌다고 보고 있다. 한 병·의원 전문 세무사는 “정부가 바뀐 뒤 확실히 세무조사 나오는 빈도가 늘었다”며 “한번 세무조사를 나오면 추징액이 0원에서 끝나는 경우는 아예 없고, 1,000만 원 밑에서 끊으면 선방한 수준인데 최대 30억 원까지 토해낸 병원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세무사도 “최근 2~3년 내 세무조사를 받았다면 보통 한동안은 조사가 없을 걸로 보는데, 요새는 분위기가 다르다”며 “나라에 돈이 없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해 발견되는 ‘적출 소득(누락 소득)’과 그에 따른 부과세액은 증가추세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세무조사 현황에 따르면, 각 지방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통해 발견한 적출 소득은 2020년 1,051억 원에서 2022년 1,266억 원으로 늘었다. 신고하지 않고 누락된 소득을 발견하면서 더 부과한 세금도 같은 기간 462억 원에서 626억 원으로 증가했다.

-후략


https://naver.me/Gud05O6t

목록 스크랩 (0)
댓글 2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벨머X더쿠 븉방 이벤트💙] 올여름 인생 #겉보속촉 '오일페이퍼 비건 선쿠션' 체험 이벤트 397 06.28 33,83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656,54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524,3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881,76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141,8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45,0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67,60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39,94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02,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65,3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6679 유머 한국식으로 읽다가 존나당황;;.twt 04:58 4
2446678 이슈 남주가 좀 아픈드라마 추천좀여.jpg (스압) 2 04:44 326
2446677 기사/뉴스 "조총련, 일본 조선학교에 통일 교육 금지 지시" 04:44 137
2446676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61편 04:44 69
2446675 이슈 남초에서 드릉드릉 단어를 용납 못하는 이유 6 04:42 614
2446674 유머 영화 인어공주에서 제일 아까웠던 배우 9 04:16 1,326
2446673 정보 엄마랑 말투🌸까지 놀랍도록 똑같은 라이즈 앤톤 2 04:05 779
2446672 이슈 제대로 칼 갈고 광역저격 날린 사망여우 17 03:49 3,644
2446671 이슈 잉글랜드 유로2024 축구 경기 직관하러 온 에드 시런.jpg 3 03:33 1,171
2446670 이슈 당시 엄청난 기세였음에도 의외로 빌보드싱글 1위를 못한 데스티니스 차일드의 명곡 9 03:22 2,108
2446669 이슈 꽤 소름돋는 인간 피부 이식한 로봇 13 03:19 3,762
2446668 이슈 퇴근 후 지하철에서 취준생이랑 마주친 현대차 직원.blind 14 03:17 3,032
2446667 이슈 유로2024 잉글랜드 해리케인 역전골ㄷㄷㄷ 6 03:05 1,586
2446666 이슈 유로 2024⚽️ 16강전 잉글랜드 vs 슬로바키아 주드 벨링엄 극장동점골 ㄷㄷㄷㄷㄷㄷㄷㄷㄷ..gif 4 03:05 1,343
2446665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된_ "D.I.S.C.O" 7 02:54 1,234
2446664 이슈 파리올림픽때 수영(경영) 경기장으로 변신할 라데팡스 아레나 4 02:51 2,720
2446663 유머 후이의 당근을 노리는 루희번덕씨 👀🐼 3 02:46 1,913
2446662 이슈 이 시간에 오늘의 일기(무려 23줄)남기고 자러 간 데이식스 원필 11 02:39 2,278
2446661 이슈 스카이캐슬 일본 리메이크 배역 뜸 46 02:39 4,479
2446660 유머 내 아이돌이 네잎클로버 사진을 보내줬다 🍀 근데.... 14 02:30 4,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