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BTS가 와도 오뚜기는 힘들어.." 'K라면' 잘나가는데, 웃지 못하는 오뚜기
58,250 493
2023.10.20 22:12
58,250 493
cGiRhf

국내 라면업계 2위 오뚜기가 'K라면의 전성기'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농심과 삼양식품 등 경쟁 업체들이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며 글로벌 무대에서 도약하고 있는 반면 오뚜기는 침체된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라면 누적 수출액은 지난달 기준 6억 9730만달러(한화 약 9455억원)로 전년(5억 6810만달러) 동기 대비 22.7% 늘어났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7억 6541만달러) 돌파는 물론 연간 수출액 10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다. 이는 K라면이 해외 시장에서 ‘K푸드의 선봉장’ 역할을 하며 인기를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라면업계 2위’ 오뚜기는 K라면의 인기에 편승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오뚜기의 상반기 해외 매출은 1617억원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을 진라면 모델로 발탁하면서 해외 시장을 정조준했지만 다소 아쉬운 성과를 거둔 셈이다.


hvVQdW


오뚜기도 미국, 뉴질랜드,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공장을 건립하는 등 해외사업 확장에 공을 들였지만 빛을 보진 못했다. 특히 2007년 진출한 베트남 법인(OTTOGI VIETMNAM)은 2017년 273억원에서 지난해 646억으로 3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회사의 핵심 해외 법인으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2018년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진라면과 열라면 등 오뚜기 주요 라면 제품을 생산하는 박닌 공장도 설립했다. 하지만 오뚜기 베트남 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31억원으로 전년(389억원) 대비 14.8% 줄어들었다. 세계라면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1인당 라면 소비량은 85개로 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총 소비량(84억개)만 따져도 중국(405억개), 인도네시아(142억개)에 이은 세계 3위다. 하지만 주요 라면업체들이 베트남 진출에 가속을 붙이자 오뚜기는 시장에서 점차 밀려나는 형국이다.


오뚜기가 K라면의 부흥기에 제대로 편승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업 구조의 영향이 크다. 오뚜기는 국내서 라면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지만 사업 포트폴리오는 △라면 △소스 △유지 △건조식품 △기타로 다양해 라면 사업의 비중이 전체 30%에 그친다. 이에 식품의 원재료 부담이 크다. 실제로 오뚜기의 올해 상반기 매출 원가율은 82.4%에 이른다. 반면 농심과 삼양식품의 라면 사업 비중은 각각 80~90%에 이르며 올해 상반기 매출 원가율도 각각 68.6%, 67.7%에 그쳐 오뚜기와 비교해 낮은편이다.


결국 오뚜기는 제품 홍보와 마케팅에 쓰이는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를 낮추는 방법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 오뚜기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 7109억원에 이르지만 판관비는 매출의 9.9% 수준인 1709억원에 그쳤다. 농심이 1조 6979억원의 매출에 판관비를 4147억원(전체 매출의 24.4%), 삼양식품이 5309억원의 매출에 판관비를 1032억원(19.4%) 사용하는 것과 비교되는 지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은 침체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뚜기가 ‘착한 기업’이미지로 내수에선 아직까지 잘나가고 있지만 K푸드의 해외 진출 러쉬에 합류하지 못한다면 향후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https://www.bloter.net/news/articleView.html?idxno=607381&fbclid=IwAR3_mY6T6GSqW63I7S48Ezs_qdCTQ-6sZLnfoYzAt6f8MPKqLg9A-Wt59b0

목록 스크랩 (1)
댓글 49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458 12.23 62,1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05,3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31,0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87,6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72,0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59,2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6 20.09.29 4,611,0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13,37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47,9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81,3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9166 이슈 데이식스가 본격적으로 차트 최상위권 찍으며 라이징 루트 시작된듯한 앨범 01:05 362
2589165 이슈 탁현민 지인 통해 꼭 만나고 싶다고 전했던 김건희 1 01:04 886
2589164 정보 실시간 환율 72 01:01 2,372
2589163 이슈 아직 민주주의는 우릴 버리지 않은듯......(조금 긴글 24 01:01 1,419
2589162 이슈 기대하는 사람 많은 2026년 개봉 예정 영화들 4 01:00 422
2589161 이슈 🎵 2024년 써클차트 아티스트 / 앨범 / 곡 음원 연간 TOP10 (~12/21) 6 00:58 200
2589160 이슈 여초에서만은 꼭 제대로 써줬으면 하는 용어 31 00:57 2,195
2589159 기사/뉴스 '성유리 남편' 법정구속…"아빠가 사기 안쳤어" 딸 언급하며 울먹 9 00:54 2,013
2589158 이슈 111kg을 감량한 남자 18 00:51 2,682
2589157 유머 일본 맥도날드 에반게리온 버거 광고(1/6 출시) 13 00:51 735
2589156 이슈 @: 태극기부대를 뒷받침하는 전역 군인 모임이 있어요....... 129 00:48 8,188
2589155 이슈 이승환이 매불쇼에서 밝힌 평소 운동량 15 00:47 3,091
2589154 정보 📍혹시나 이중에 하나라도 안한 게 있을까 싶어서 올려보는 네이버페이 모음 37 00:46 992
2589153 정보 홈플러스 퀴즈 2 00:46 172
2589152 이슈 '오징어게임2', 기대가 컸나봐…게임은 안 하고 과하게 몸사린 후속작 [Oh!쎈 리뷰] 35 00:40 2,617
2589151 유머 민주당 부승찬 의원과 세븐틴 부승관의 관계 (소소함 주의).tmi 43 00:40 3,256
2589150 정보 삼겹살은 안전합니다 11 00:38 2,697
2589149 유머 @ : 부석순 앨범 사양 떴는데 ㄹㅇ 선거컨셉이네 33 00:37 5,269
2589148 유머 롤방 난리난(positive) 2025년 티원 로스터 오피셜 사진 161 00:32 11,063
2589147 이슈 인자한(?) 미소로 내란당 상대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7 00:29 4,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