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한민국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82cook’에 글쓴이 A씨는 “병원 왔는데 불쾌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병원을 찾은 A씨는 “먼저 접수부터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접수대 직원이 큰소리로 ‘어머님 저쪽으로 가서 혈압 재세요’ 라고 말했다. 내가 그 호칭으로 불리는 거 너무 싫어한다”고 호소했다.
A씨는 “내가 자기 어머니도 아니고, 병원이건 행정센터건 정해진 호칭이 있는데 왜 전혀 모르는 남이 나에게 어머니라고 부르는 식으로 되지도 않는 방법으로 친밀감을 형성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에 A씨는 “지금 저한테 어머니라고 부르신 건가요?라고 물으니 눈만 동그랗게 뜨고 네? 네?라고 되묻기만 하고 대답은 하지 않더라”고 적었다.
A씨는 “다짜고짜 어머니라고 불린 것도 싫은데 끝까지 안 들리는 척한 게 더 불쾌했다”며 “말 섞기 싫어서 그냥 끝까지 안 묻고 냅뒀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병원에서는 환자분이 적절한 호칭 같다”, “공격적으로 반응할 필요는 없었을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86626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