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올림픽을 앞둔 프랑스 파리에서 빈대가 늘어나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도 빈대가 발견됐습니다.
대구 계명대학교는 “최근 신축 기숙사 남자 동에서 빈대가 발견돼 어제부터 전체 기숙사를 대상으로 방역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계명대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 학생이 빈대에 물려 피해를 보았다고 학교 측에 알려왔습니다. 계명대 관계자는 “기숙사를 전수조사해보니 빈대는 해당 학생의 방에서만 발견되었다. 피해 학생이 거주하기 전에 영국 학생이 머물렀던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도 어제(18일) 빈대 물림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학생은 “9월 중순부터 피부가 부풀고 간지러워 주사와 약을 병행했지만 호전되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침저녁으로 샤워하며 깨끗하게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매트릭스를 뒤집어 봤다”라며 침대 커버에 빈대가 붙어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기숙사 측은 “연간 8차례 방역 시행했는데도 이런 상황이 발생해 사과한다”라는 내용의 공지문을 올렸습니다. 계명대는 피해 학생에게 치료비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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