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국내 여름휴가 만족도 조사에서 굴욕을 당했다. ‘그 돈이면 일본’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이제는 국내에서도 부동의 1위였던 제주도가 4위로 추락해서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번 조사에서 부산이 1위를 차지했고 강원과 전남이 그 뒤를 이었다고 18일 밝혔다.
2016년 조사 시작 이래 1위 자리를 지켰던 제주도는 4위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비교 항목은 ‘여행자원 매력도’ 측면 5개(쉴거리,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살거리)와 ‘여행환경 쾌적도’ 측면 5개(청결·위생, 편의시설, 물가·상도의, 안전·치안, 교통)이다.
제주도는 총점 1000점 만점에서 723점을 얻어 지난해 757점보다 34점 적었다. 부산은 736점, 강원 735점, 전남 724점 등으로 제주보다 앞섰다.
지난해 ‘고물가 논란’으로 점수가 23점 하락한 제주의 경우 올해 점수가 더 크게 떨어졌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번 조사에서 제주의 먹거리와 쉴거리 점수가 낮아졌고 물가와 상도의 평가가 전국 최하위로 떨어져 고물가 논란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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