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363536
16살 중학생이 40대 여성을 오토바이로 납치해 초등학교에서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JTBC '사건반장' 취재 결과, 충남 논산경찰서는 지난 3일 16살 중학생 윤모 군을 논산 시내에서 검거해 강도강간, 강도, 상해 등의 혐의로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윤군은 지난 3일 새벽 2시쯤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 A씨에게 접근해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겠다"며 태운 뒤 납치했습니다. 취중이었던 B씨는 "순간 아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오토바이에 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군은 A씨를 태운 채 논산의 한 초등학교로 향했습니다. 피해자에게 "눈을 감고 옷을 벗으라"고 한 뒤 끌고 다니며 성폭행했습니다. 목을 조르거나 마구 때리고 소변을 받아먹게 하는 등 엽기적인 행위도 이어갔습니다.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며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윤군은 범행 당일 논산 시내에서 붙잡혔습니다. 논산의 한 중학교 3학년 학생이었습니다.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윤군은 훔친 오토바이를 무면허로 몰며 범행 대상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 등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처음엔 돈만 빼앗으려고 했는데 성폭행까지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 일로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윤군은 현재 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