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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관련으로 난리인 이 문제를 먼저 sns를 통해 공론화한 사람은 강아지 주인이고, 그 글 역시 승무원과 규정에 대한 원망과 자기연민으로 범벅된 글이었습니다.
강아지 팬들은 그 글을 보고 항공사와 승무원에 대한 비난댓글을 쓰고 컴플레인한다 난리쳤고 주인은 댓글창을 열어두고 방치했습니다. 정상인들이 문제제기하는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하자 빠르게 닫혔지만요.
강아지 주인은 앞선 여러 비행에서도 규정을 위반하였습니다. 본인 유튜브나 사진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미국 비행 한정 선택적 피드백을 하셨지만 프랑스 노선, 국내선에서도 규정 위반을 하셨습니다.
비행기 탑승 전 직접 운송서약서에 사인을 했기때문에 규정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강아지에게 스테이크를 주고 간식을 주고, 강아지와 화장실에서 셀카를 찍는 등 전적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규정을 준수한 승무원을 비난하는 창구를 만든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입니다.
승무원이 규정준수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강아지 주인에게 ‘서운함’ ‘차가움’ ‘야속함’ 을 느끼게 했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욕을 먹었기때문에 같은 회사 동료로서 사실을 정정하고 방어하는 글이 올라왔고 그게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입니다.
먼저 강아지 주인은 여러방면에서 잘못됐습니다.
항공기내에서 소형견은 기내 수화물과 비슷하게 분류됩니다. 케이지에 든 강아지가 한 세트입니다. 대형견은 위탁수화물과 함께 캐리어와 이동하고 이에 대해 주인들에게 모든 동의를 받고 탑승합니다.
강아지 ‘운송’ 비용 역시 특수 수화물 추가비용과 동일하다 생각하면 됩니다. 비용을 지불했다고 강아지가 승객이 된다는 무논리가 어디서 나온건지 모르겠네요. 탑승과 운송은 다릅니다.
기내에 강아지 응급상황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취급하지 않습니다. 가방 비상상황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잖아요?
‘그럼에도 생명이니까’ 라는 이유를 핑계로 ‘유도리’를 바라는 일 자체가 주제넘는 짓이며 진상짓임을 인지해야합니다.
반려동물은 탑승객이 아닌 운송 수화물임에 동의한것은 주인이고 그런 규정이 명확한 비행기에 강아지를 태운 것도 강아지 주인입니다.
그럼에도 승무원은 응급처치를 명목으로 케이지에서 강아지를 꺼낸 주인을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이 자체로 승무원은 큰 편의를 봐준 것입니다.
화물칸에 탑승한 대형견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고 목적지까지 가야하는데 왜 기내에 탑승한 소형견은 당연하게 우대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주인이니까 규정이고 뭐고 처치한 거 이해한다 라는 반응도 그건 온전히 개인의 공감 영역이지 남에게 이해를 강요하는 것부터 틀린 것입니다.
너 왜 법을 지켜? 너 왜 나한테 법 지키라고 강요해? 라고 말하는 사람이 과연 정상일까요?
정상인이면 강아지를 아끼는 마음에 제정신이 아니던 상황이 종료된 후 규정 위반을 한 것에 사과를 했을 것입니다. 속상하다고 글을 쓸 게 아니라.
무엇보다 주인은 수의사가 아닙니다. 난기류에 기절했다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위급 상황이라 ‘추정’해 소변에 젖은 강아지를 꺼내 이리저리 흔들고 주무른 상황입니다.
난기류를 다시 만나 비행기가 흔들려 강아지가 복도로 뛰쳐나간다거나, 다른 승객을 물거나, 승무원의 업무를 방해하거나, 강아지가 던져져서 안전사고가 발생한다거나, 케이지 밖에서 흔들어제낀 강아지의 털이 알레르기를 유발해 응급상황을 만든다거나
이런 수만가지 일을 방지하려고 규정이 있는 것입니다. 항공규정이 왜 피로 쓰여졌다 말할까요? 말도 안 되는 일들로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니까 계속 추가되고 수정된것입니다.
펫 전용 좌석 주위가 아니라도 기내는 폐쇄적이고 하나의 공기 순환 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복도에 있는 손님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겁니다. 옆자리 승객 한 사람의 동의가 규정을 위반해도 된다는 허락이 아닙니다.
또한 본인이 주장하는 응급상황이 종료됐음에도 ‘놀란 본인이 진정할 시간을 주지않고 규정을 강요했다’ 고, ‘오줌 싼 케이지에 강아지를 넣게 했다’ 고 글을 작성한 것부터가 잘못됐습니다
이게 ‘우리애기 잘 자서 깨우기 싫으니까 착륙준비 할 때도 등받이 올리기 싫어요’ 하는 무개념 부모랑 다른게 뭔지 모르겠네요.
승무원은 기내 안전요원입니다. 안전 관련 규정에 있어서는 단호하고 무관용으로 응대할 의무가 있는 사람입니다. 안전규정은 승객이 당연하게 강요받아야하는 것입니다. 또한 만국공통 안전 관련은 단호하게 말하라고 교육합니다.
친절하기로 유명한 한국 승무원이 단호하고 차가운 목소리로 규정 준수를 요구하면 내가 기내안전에 방해가 되고 있구나 깨달으셔야합니다.
선생님 흉기를 버려 주시겠어요? 가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강아지 공포증을 가진 사람, 동물 털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강아지 자체가 위협이며 컨트롤 되지 않는 동물 역시 흉기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주인이 서운하게 여긴 오줌 싼 케이지에 대한 대안 역시 주인 본인이 예상 혹은 각오하고 탑승했어야하는 문제입니다. 대체 뭘 바라고 오줌 싼 케이지에 강아지 넣기 싫었다 찡얼대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안 생각 안 한 본인을 탓하세요.
공감과 위로는 정신과 상담이나 심리 상담을 통해 받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강아지는 또 비행기를 타고 일본에 가서 검사를 받는다고 합니다. 강아지 주인도 주제넘는 글 많이 쓰시길래 저도 주제넘은 얘기할게요.
비행기는 기압이 낮고 산소가 부족해 혈류가 느려지고 혈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강아지가 아프기 전부터 장거리 비행(미국, 프랑스 등)에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면서 강아지의 몸에 분명 큰 무리를 줬을거라 확신합니다. 사람도 힘든 장거리 비행을..
그렇게 병든 강아지를 인간의 욕심으로 일본까지 가서 수술을 시켰으면 완전히 회복할때까지 있다 경과 보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왔어야합니다. 강아지를 아끼는 사람이라면 이동자체를 최소화했겠죠.
비행가능 의사 소견서를 근거로 강아지를 비행기에 태웠다고 하는데 그 소견서는 그냥 비행기 탈 수 있다지 ‘기내에서 강아지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증하는 보증서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심장 수술 끝난지 한달 조금 지난 저조한 컨디션을 가진 강아지를 데리고 비행을 한 것 자체가 주인의 욕심입니다.
주인의 잘못된 선택이 응급상황을 발생시킨것이라 확신합니다. 해외 원정 수술에 이 정도 변수도 예상 못한 게 말이 됩니까..?
그렇게 어렵게 한국에 데려오고 얼마 안 있다 또! 비행기에 강아지를 태워서 일본으로 간다는데 이게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이 할 짓인지 묻고싶습니다.
아픈 강아지의 수명을 본인 욕심으로 조금이라도 늘리는 것 자체가 강아지에게 못할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눈막고 귀막고 억지만 부리시는 강아지 주인분들!
규정이 불만이면 국토부에 건의하세요. 힘없는 승무원들한테 규정에 융통성을 발휘하라고 하지마세요. 음주운전 단속하는 경찰관한테 한번만 봐줘요 하는 거랑 뭐가 다른건가요? 융통성은 남에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요구하는 것 자체가 진상짓이라는 걸 좀 아세요.
그냥 외우세요 규정 준수에 유도리, 융통성 꺼내는 사람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 찐진상들은 그럼 그냥 진상할게요하는데 그럼 비난받으시면 됩니다..
불매운동도 웃긴게 맘껏 하셔요 진상 안 오면 직원들은 땡큐입니다…..! 미국미국하는데 미국 항공사 타세요 왜 사규가 명확한 항공사에 규정을 바꾸라 마라… 입맛에 맞는 항공사 타세요..
참고로 미항사에서 국적기에서 하듯 규정 어기고 진상부리면 바로 쫓겨나요,, 오프로드만 당하면 다행이게요? 경찰인계는 당연하고 강제추방, 입국금지는 보너스입니다.
별개로 여러 애견인플루언서분들,, 해외 여행에 애견 동반하는 거 반려동물을 빠르게 죽이는 짓임을 아시면 좋겠습니다 알고 그런거라고 생각안해요 돈벌이 한다고 가족 생명 파는 나쁜 사람이 어딨어요?
사과문 같지도 않은 변명문보고 더 열받은 전직 승무원 현직 간호사가 현직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cabin crew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