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산하 연구개발(R&D) 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한복을 조선족 옷으로, 윤동주를 중국 애국시인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한국문화 콘텐츠의 개발' 사업으로 편찬한 '세계한민족문화대전'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김치, 한복, 윤동주 등 우리 전통문화와 역사적 위인을 중국의 문화공정 방식 그대로 왜곡해 설명하고 있다.'세계한민족문화대전'은 김치, 김장 등에서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파오차이(泡菜)로 기재하고 있다. 또 김치를 "소금에 절인 배추나 무 따위를 양념에 버무린 뒤 발효를 시켜 만드는 조선족 음식"이라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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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의 백과사전과 연동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시인 윤동주의 고향인 '명동촌'의 현황에 대해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 윤동주의 생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됐다"고 중국 정부의 프로젝트를 그대로 소개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한국문화 콘텐츠의 개발' 사업비는 24억3500만원에 달한다. 특히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경우 지난 5년간 무려 5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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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naver.me/5LuKFf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