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 신설을 위해 주민투표를 추진하는 가운데, 경기 김포시가 경기북도에 편입할 바엔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어서 논란이다. 아직까진 원치 않는 경기북도 편입을 저지하기 위한 지역 내 캠페인이라는 게 중론이지만, 서울시가 경기도 지자체를 흡수해 영역을 키우는 '서울 확장론'과 맞닿아있는 민감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김포시가 경기북도 편입에 반대해 서울로의 편입을 본격 추진한다면 남·북도 분리를 추진 중인 경기도로선 상당한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당장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자는 게 아니라 경기도가 김포의 북도편입을 추진한다면 차라리 서울시가 낫다는 차원"이라며 "김포시는 애초에 경기북부와는 인연이 별로 없을 뿐더러, 주민들도 김 지사의 '분도론'에 미지근한 반응을 나타내왔다"고 설명했다.
김포시는 서울시로 편입되면 주민 혜택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입장이다. 과거 서울시 강서구와 양천구 일원도 김포시였을 만큼 서울과 김포는 물리적, 정서적으로 가깝다. 현재는 강서구에 편입된 '김포공항'이 그 흔적이다. 김포의 '서울 편입'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이 적지 않은 현 상황에서 '골드라인 사태'로 표출된 교통현안을 해결할 묘안이다. 시 관계자는 "홍 전 의원과 김 시장은 21대 국회에서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을 고양시 대신 김포시에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인데, 애초에 김포시 권역이 서울시였다면 이런 노력 자체도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10110295i
지금 경기북도 할 때가 아닌거 같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