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해양 미세플라스틱 R&D 예산 88% 삭감, “사실상 중도 포기”
15,452 221
2023.10.12 09:03
15,452 221
◇76억원 줄어든 해양 미세플라스틱 R&D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해수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대응 및 관리 R&D’ 사업 예산은 10억6700만원 규모로 편성됐다. 올해 예산안(86억5300만원)보다 75억8600만원 삭감된 것이다.

해양 미세플라스틱은 길이 또는 지름 5m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을 의미한다. 수산물과 해초 등을 오염시키고, 인체로도 유입되는 유해물질로 꼽힌다. 당초 해수부는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유입 경로와 유해성 등을 살펴보겠다며 지난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70억~80억원씩 들여 연구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앞서 지난 2015년부터 2020년 세계 최초로 국가 단위로 미세플라스틱의 위해성을 측정한 ‘해양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환경 위해성 연구’ 사업이 국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후속 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와중이었다. 정부가 11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내세운 ‘해양 쓰레기 절감’과도 맞물려 있었다.

그러나 사업 시행이 본격화 수순을 밟아야 할 3년차에 예산이 90% 가까이 깎이며,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사업 내용 중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유입 과정을 살펴보고 위해성을 평가하는 내용과 관련한 예산은 전액 삭감됐고, 친환경 ‘세라믹’ 부표 개발 예산으로만 전체의 절반 가량인 4억2300만원이 편성됐다.


◇”내년 UN 총회서 국제협약도 도출되는데”...우려 커져

해수부는 예산 삭감 근거 자료를 제출하며 사업 공모 시 경쟁률이 저조했다는 점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두 차례에 걸친 공모를 했지만,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만 단독으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KIOST는 해양 플라스틱 관련 국책 연구를 전담하다시피 해온 기관으로, 이 분야 논문 영향력 세계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실제로는 내년 R&D 예산을 전면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부처간 협의를 통해 이 사업 예산이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등 다른 부처에서 해양 미세플라스틱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아, 정부 차원의 해양 미세플라스틱 R&D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한 것이다.


국제적으로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농도와 위해성에 대한 연구는 오히려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제5차 UN환경총회에서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 규제를 위한 국제협약을 도출하기로 합의했고, 내년 6차 총회에서 초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달 열린 올해 런던의정서 총회에 참석해 “UN환경총회서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 규제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냈다. 내부 예산은 깎고 외부에선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성과 지표와 연구 내용을 재검토하자는 취지로,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 관련한 해결 의지는 여전하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92836?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마티카] 환절기 휑~해 보이는 정수리가 고민이라면?! 뿌리부터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영양 헤어 토닉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 체험 이벤트 307 00:14 7,51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54,8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20,7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192,624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08,9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689,7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03,6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39 20.05.17 4,250,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64,62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05,4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4116 이슈 [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시즌 51호 홈런 9 08:27 111
2504115 이슈 [흑백요리사] 급식대가 요리 시식하는 안성재 셰프 3 08:23 1,105
2504114 이슈 최애 콘서트 가려고 성매매했다가 에이즈 걸린 팬이랑 최애랑 사귀는 드라마 ㄷㄷㄷ 3 08:21 734
2504113 유머 오늘 아침 스퀘어 상황(feat.아이폰16) 28 08:19 1,756
2504112 기사/뉴스 MBC 신뢰 공고해지고, KBS와 격차 벌어졌다 [2024 신뢰도 조사] 9 08:19 323
2504111 이슈 [한식대첩] 감탄하게 되는 이탈리아 남자의 짬바.jpg 9 08:18 1,198
2504110 이슈 <굿파트너> 최종회 예고편 1 08:17 728
2504109 기사/뉴스 ‘병사’인줄 알았는데…아버지 몸 곳곳에 ‘멍’, 같은 병실 환자에 폭행당해 사망 4 08:14 1,052
2504108 이슈 "유산 위험" 직원 외면한 롯데마트 결국 조산..1.1kg 아기는 '심장 수술' 18 08:13 1,140
2504107 이슈 비슷한 것 같지만 은근 갈린다는 한국인 최애초코과자 6 24 08:13 754
2504106 기사/뉴스 '아이폰16' 혹평에 삼성 갤럭시S25로 쏠리는 눈 31 08:11 971
2504105 기사/뉴스 김성령네 유능한 꼰대 남편 vs 김선영네 무능한 사랑꾼 남편 (정숙한 세일즈) 08:11 743
2504104 이슈 [네이트판] 정신적/육체적 불륜보다 무서운 불륜.. 11 08:09 2,549
2504103 유머 육개장사발면 라이벌 논란.jpg 7 08:09 958
2504102 기사/뉴스 40대 中企 차장님도 저축공제 가입되나요…5년 뒤 목돈 가능 10 08:08 684
2504101 이슈 [좋거나 나쁜 동재] 이준혁vs박성웅, 진흙탕 싸움의 시작!ㅣ메인 예고ㅣTVING 9 08:05 713
2504100 이슈 짱구는 못말려 빌런 중에 더 싫은 캐릭터는? 30 08:03 696
2504099 이슈 사랑후에오는것들 2차 예고편 11 08:01 704
2504098 이슈 [한국일보:뉴스룸에서] "뉴진스가 뭘 안다고" 18 07:59 1,665
2504097 이슈 [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시즌 50호 홈런🎉🎉 (50-50 신기록) 110 07:56 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