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자식들 못 믿겠다” 직접 나선 이명희 회장... 신세계그룹의 향방은
44,935 389
2023.10.10 12:21
44,935 389

‘남매 경영’ 강화하던 신세계그룹, 실속 없는 성장 제동
실적 부진에 무리한 M&A... 작년 그룹 순차입금 14조 넘어
9개 계열사에 대표는 4명... 통합·축소 칼바람 예상
이마트 매출 넘은 쿠팡, 고삐 쥔 사이 ‘유통 공룡’ 타이틀 뺏길라


SumNQv


“회장님이 마음에 안 들어 했다.”

지난달 20일 단행된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 인사는 역대급 물갈이 인사로 관심을 끌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당초 신세계그룹은 경영 위기감 극복을 위해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긴 지난달 15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이 승인한 임원 인사 명단을 받아 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를 반려하고 판을 흔들었다.

며칠 뒤 발표된 임원 인사는 ‘파격’ 그 자체였다. 그룹 계열사 수장 9명, 전체의 40%가 교체됐다. 이 과정에서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이 신임했던 임원들이 떠나고, 그 자리를 이 회장 사람들로 채워졌다.


‘정용진 남자’라 불리던 강희석 전 이마트·SSG닷컴 대표가 경질되고,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로 있던 한채양 대표가 할인점(이마트)·슈퍼(에브리데이)·편의점(이마트24) 3사의 수장이 됐다.

컨설턴트 출신인 강 전 대표는 정 부회장의 신임을 얻어 2019년 신세계그룹에 합류,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이끌어 왔다. 업계에 따르면 강 전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총괄사장으로 승진할 예정이었으나, 이 회장이 이를 반려하면서 회사를 떠나게 됐다.

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 역시 정 총괄사장이 발탁한 손영식 대표가 물러나고, 신세계센트럴시티 수장인 박주형 대표가 겸직하게 됐다. 

‘올드맨’도 부활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자주를 이끌다 지난 5월 신세계백화점 신성장추진위원회 대표로 자리를 옮긴 49년생 이석구 대표가 신세계라이브쇼핑의 대표로 선임됐다.

정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동혁 대외협력본부장(부사장)도 짐을 쌌다. 예술의전당 출신의 정 전 부사장은 정 부회장에게 아내 한지희 씨를 소개해 준 인물로, 2013년 신세계그룹에 합류했다.


xAVqcA

이 회장은 일찌감치 이마트는 아들인 정 부회장에게, 백화점(신세계)은 딸인 정 총괄사장에게 경영을 맡겨왔다. 2020년에는 자신이 보유하던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8.2%씩을 각각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에게 증여해 남매 경영 구도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남매가 신임하던 측근들이 모두 물러나고, 이 회장 측근으로 불리던 인사들이 주요 계열사 수장이 되면서 다시 이 회장 체제로 회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채양, 박주형 대표 모두 이 회장 직속인 그룹 전략실 출신이다.

이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이유는 실적 부진이 계속된 데다, 지마켓 등 잇따른 인수합병(M&A)으로 그룹의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2021년 이후 지마켓(3조6000억원), W컨셉(3000억원), 스타벅스(에스씨케이컴퍼니) 지분 추가 취득(5000억원), 신세계야구단 인수(1000억원), 쉐이퍼 빈야드 와이너리 인수(3000억원) 등을 추진한 신세계그룹은 2017년 6조3000억원(그룹 합산)이던 순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말 14조2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과정에서 이마트 성수 본사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실속 없는 성장이 이어졌다. 지난해 그룹 합산 매출이 37조5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으나, 같은 기간 합산 영업이익은 948억원으로 18%가량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2.5%에 불과했다.

올 상반기 신세계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이마트는 394억원의 손실이 났다. 같은 기간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매출 15조3749억원으로 이마트(14조4000억원)의 매출을 넘어서며, ‘유통 공룡’ 타이틀까지 내주게 됐다.

여기에 지난 6월 출범한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유통업계에선 “본업도 어려운데 벌인 일을 통제하기 힘든 지경이 되니 회장이 직접 해결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 재계 인사는 “이번 인사를 보고 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꾸라던 이건희 회장이 떠올랐다”라며 “1~2년이 되도록 결과물이 안 나오면 인사로 말하는 게 삼성 스타일이다. 이 회장의 눈엔 현 상황이 선을 넘은 걸로 보였을 것”이라고 했다.


주요 계열사를 겸직 대표로 둔 것에 대해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위해서란 해석이 나온다. 한 신세계그룹 임직원은 “임원 월급 아끼려고 대표를 겸직시켰겠나? 사업부를 축소해 실속 없는 일을 정리하라는 의미 아니겠냐”라며 “곧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의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중략)


https://naver.me/GcnjuUo5


HQwncc


“본업도 어려운데 벌인 일을 통제하기 힘든 지경이 되니 회장이 직접 해결에 나선 것”

“본업도 어려운데 벌인 일을 통제하기 힘든 지경이 되니 회장이 직접 해결에 나선 것”

“본업도 어려운데 벌인 일을 통제하기 힘든 지경이 되니 회장이 직접 해결에 나선 것”


누가 많이 벌여놨지..

목록 스크랩 (0)
댓글 38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발을씻자💕] 발을씻자가 부릅니다. 강아지 발씻자 EVENT 476 07.05 53,322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88,99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222,12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99,19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940,8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190,098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442,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11,1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58,48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5 20.05.17 3,594,7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9 20.04.30 4,155,9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32,3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1017 유머 엄태구 과거 목소리 (처음 들어보는데 못알아봤음) 15:56 71
2451016 기사/뉴스 [KBO] 시라카와 선택·발라조빅 입국…두산, 고민 끝내고 후반기 시작 15:56 95
2451015 기사/뉴스 박정훈 대령 측 "임성근 불송치 예견된 일, 특검 필요성 잘 보여줘" 1 15:53 89
2451014 기사/뉴스 송중기 소속사 "둘째 임신 맞아...태교 집중하며 출산 준비 중" [공식] 1 15:53 338
2451013 이슈 카프리썬 최악의 한수라는 반응 많은 것.jpg 9 15:53 930
2451012 이슈 홍명보 핸드폰 끄고 잠수 5 15:52 1,182
2451011 기사/뉴스 ‘의사불패’ 이어지나… 정부, 미복귀 전공의도 행정처분 안 한다 15:52 56
2451010 유머 직장 10분 지각하고 100만원 받기 대 정시출근 7 15:51 598
2451009 기사/뉴스 이승기, 20주년 기념 팬미팅…27일 '7300+' 개최 8 15:51 368
2451008 이슈 우리가 선재.업고.튀는 사이 🌏 글로벌 차트를 씹어먹은 진짜 메가히트작.ytb 2 15:49 777
2451007 정보 [MV] LYn(린) _ Breakable Heart(유리심장) (Feat.용준형) 5 15:48 261
2451006 유머 @: 이제 무궁화 뿌리로 김치 담굴일만 남았네 5 15:47 869
2451005 이슈 [단독]대낮 단독주택 침입해 50대 여성 폭행 男…긴급체포 30 15:46 2,053
2451004 이슈 서인영 데뷔전 17살때 모습.JPG 6 15:45 2,025
2451003 유머 뼈 때리기로 작심한 나이키 2 15:45 1,535
2451002 유머 우리학교의 여장사를 찾습니다. 24 15:44 2,288
2451001 유머 도서관 옆자리 여학우분.jpg 5 15:42 1,882
2451000 이슈 어제자 돌직구로 뉴진스에게 정산 얼마 받았냐고 물어본 연예인.jpg 9 15:41 3,394
2450999 유머 돌돌이를 즐기는 냥이 7 15:41 613
2450998 이슈 최강희 의미심장글 “친구 2명 잃었다…뒤통수 친다고 해도, 좋다면” 3 15:39 3,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