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자식들 못 믿겠다” 직접 나선 이명희 회장... 신세계그룹의 향방은
44,997 389
2023.10.10 12:21
44,997 389

‘남매 경영’ 강화하던 신세계그룹, 실속 없는 성장 제동
실적 부진에 무리한 M&A... 작년 그룹 순차입금 14조 넘어
9개 계열사에 대표는 4명... 통합·축소 칼바람 예상
이마트 매출 넘은 쿠팡, 고삐 쥔 사이 ‘유통 공룡’ 타이틀 뺏길라


SumNQv


“회장님이 마음에 안 들어 했다.”

지난달 20일 단행된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 인사는 역대급 물갈이 인사로 관심을 끌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당초 신세계그룹은 경영 위기감 극복을 위해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긴 지난달 15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이 승인한 임원 인사 명단을 받아 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를 반려하고 판을 흔들었다.

며칠 뒤 발표된 임원 인사는 ‘파격’ 그 자체였다. 그룹 계열사 수장 9명, 전체의 40%가 교체됐다. 이 과정에서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이 신임했던 임원들이 떠나고, 그 자리를 이 회장 사람들로 채워졌다.


‘정용진 남자’라 불리던 강희석 전 이마트·SSG닷컴 대표가 경질되고,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로 있던 한채양 대표가 할인점(이마트)·슈퍼(에브리데이)·편의점(이마트24) 3사의 수장이 됐다.

컨설턴트 출신인 강 전 대표는 정 부회장의 신임을 얻어 2019년 신세계그룹에 합류,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이끌어 왔다. 업계에 따르면 강 전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총괄사장으로 승진할 예정이었으나, 이 회장이 이를 반려하면서 회사를 떠나게 됐다.

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 역시 정 총괄사장이 발탁한 손영식 대표가 물러나고, 신세계센트럴시티 수장인 박주형 대표가 겸직하게 됐다. 

‘올드맨’도 부활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자주를 이끌다 지난 5월 신세계백화점 신성장추진위원회 대표로 자리를 옮긴 49년생 이석구 대표가 신세계라이브쇼핑의 대표로 선임됐다.

정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동혁 대외협력본부장(부사장)도 짐을 쌌다. 예술의전당 출신의 정 전 부사장은 정 부회장에게 아내 한지희 씨를 소개해 준 인물로, 2013년 신세계그룹에 합류했다.


xAVqcA

이 회장은 일찌감치 이마트는 아들인 정 부회장에게, 백화점(신세계)은 딸인 정 총괄사장에게 경영을 맡겨왔다. 2020년에는 자신이 보유하던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8.2%씩을 각각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에게 증여해 남매 경영 구도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남매가 신임하던 측근들이 모두 물러나고, 이 회장 측근으로 불리던 인사들이 주요 계열사 수장이 되면서 다시 이 회장 체제로 회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채양, 박주형 대표 모두 이 회장 직속인 그룹 전략실 출신이다.

이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이유는 실적 부진이 계속된 데다, 지마켓 등 잇따른 인수합병(M&A)으로 그룹의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2021년 이후 지마켓(3조6000억원), W컨셉(3000억원), 스타벅스(에스씨케이컴퍼니) 지분 추가 취득(5000억원), 신세계야구단 인수(1000억원), 쉐이퍼 빈야드 와이너리 인수(3000억원) 등을 추진한 신세계그룹은 2017년 6조3000억원(그룹 합산)이던 순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말 14조2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 과정에서 이마트 성수 본사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실속 없는 성장이 이어졌다. 지난해 그룹 합산 매출이 37조5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했으나, 같은 기간 합산 영업이익은 948억원으로 18%가량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2.5%에 불과했다.

올 상반기 신세계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이마트는 394억원의 손실이 났다. 같은 기간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매출 15조3749억원으로 이마트(14조4000억원)의 매출을 넘어서며, ‘유통 공룡’ 타이틀까지 내주게 됐다.

여기에 지난 6월 출범한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유통업계에선 “본업도 어려운데 벌인 일을 통제하기 힘든 지경이 되니 회장이 직접 해결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 재계 인사는 “이번 인사를 보고 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꾸라던 이건희 회장이 떠올랐다”라며 “1~2년이 되도록 결과물이 안 나오면 인사로 말하는 게 삼성 스타일이다. 이 회장의 눈엔 현 상황이 선을 넘은 걸로 보였을 것”이라고 했다.


주요 계열사를 겸직 대표로 둔 것에 대해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위해서란 해석이 나온다. 한 신세계그룹 임직원은 “임원 월급 아끼려고 대표를 겸직시켰겠나? 사업부를 축소해 실속 없는 일을 정리하라는 의미 아니겠냐”라며 “곧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의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중략)


https://naver.me/GcnjuUo5


HQwncc


“본업도 어려운데 벌인 일을 통제하기 힘든 지경이 되니 회장이 직접 해결에 나선 것”

“본업도 어려운데 벌인 일을 통제하기 힘든 지경이 되니 회장이 직접 해결에 나선 것”

“본업도 어려운데 벌인 일을 통제하기 힘든 지경이 되니 회장이 직접 해결에 나선 것”


누가 많이 벌여놨지..

목록 스크랩 (0)
댓글 38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데이지크💗] 말랑퐁신! 짐승용량! 스윗 하트 컬렉션 NEW 립앤치크 ‘수플레 컬러 팟’ 4컬러 체험 이벤트 752 08.01 62,401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635,89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756,34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407,26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651,82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908,983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170,6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260,7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6 20.09.29 3,216,7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20 20.05.17 3,828,7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3 20.04.30 4,386,84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909,5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73189 이슈 와이프 설득해서 엔비디아 몰빵했다는 미국 주식 갤러리 유저...jpg 17:38 492
2473188 이슈 대한민국 현 날씨상태.jpg 3 17:37 506
2473187 기사/뉴스 [속보] 조선대 캠퍼스에 '낙뢰' 떨어져…30대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16 17:36 1,119
2473186 이슈 아육대왔는데 영파씨팬들이 ”영파씨 화이팅“ “영파씨 사랑해”라고 한걸 영탁 팬분들이 “영탁씨 화이팅 영탁씨 사랑해”로 듣고 환호지르심.. 7 17:35 511
2473185 이슈 유도 81kg급 이준환이 90kg초과급에 나가 ‘佛 레전드’와 맞붙은 사연은 1 17:34 742
2473184 이슈 예쁘다고 난리난 아육대 양궁 조아 1 17:33 1,396
2473183 기사/뉴스 건강함 강조한 '히든아이', 차별화된 시선의 범죄 예능이 온다(종합) 3 17:33 276
2473182 기사/뉴스 [단독] 미국장 주간거래 정지…프리마켓 개장도 지연 10 17:32 1,449
2473181 유머 부산가면 천원대로 롤러코스터 타기 쌉가능함 14 17:32 819
2473180 이슈 조금전 아육대 퇴근한 보넥도 프리뷰 3 17:32 431
2473179 기사/뉴스 [애프터스크리닝] '빅토리' 전반의 루즈하고 뻔한 전개를 지나야만 도달하는 후반의 감동 ★★ 8 17:31 303
2473178 유머 워렌버핏 올해 2월에 투자할곳 없어서 현금 쌓아놨댔음 7 17:30 2,207
2473177 이슈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 화살로 왜구 무찌른 임난수 장군 후손 110 17:28 6,907
2473176 이슈 현재 소나기 때문에 더 더워질 수 있다고 함 23 17:28 2,579
2473175 유머 내 생각엔 KTX노선 이렇게 만들어야 된다고 봄 52 17:26 3,512
2473174 기사/뉴스 “그냥 모니터 때리고 바지에 x싸버리고 싶네” 21 17:26 3,128
2473173 기사/뉴스 [속보] 전남 무안에 시간당 90.5mm 집중호우 31 17:23 2,896
2473172 이슈 아이브(IVE) 앵콜콘서트 <SHOW WHAT I HAVE> D-5 🎆 - 이서 3 17:22 263
2473171 기사/뉴스 '37위의 반란' 조영재 韓사격 새역사 쐈다[올림픽] 13 17:22 1,257
2473170 이슈 아이브 이서아기 인스스 업뎃 4 17:20 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