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창피해서 못타겠다”…돈없는 20대는 싫다는 경차, 회장도 엄빠도 반했다 [세상만車]
13,838 65
2023.10.10 08:48
13,838 65

불편·불안하지만 싼맛에 타는 차?
30년 만에 꽃핀 작은 차 큰 기쁨
20대 아닌 30대 이상이 주요고객

 

 


산동네 봉사 활동을 펼치는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은 레이를 3대째 애용하고 있다. [사진출처= 박용만 전 회장 페이스북]

 

-중략

 

 

생애첫차에서 아빠·엄마차로
 

지금도 경차는 모아둔 돈이 부족한 20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을 위한 ‘생애첫차’로 여겨집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운전을 못한다는 편견에 힘입어 20~30대 여성에게 차체가 작은 경차를 추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상은 달랐습니다. 20대는 경차는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오히려 20대보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30~60대가 경차를 더 많이 구입했습니다. 20대 생애첫차가 아닌 아빠차·엄마차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사용하는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를 통해 연령별·성별 경차 구매현황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올해 1~8월 가장 많이 팔린 경차는 기아 레이입니다. 3만4003대 판매됐습니다. 현대차 캐스퍼는 2만8389대, 기아 모닝은 1만7603대, 지금은 단종된 쉐보레 스파크는 1522대 각각 팔렸죠.

 

레이(왼쪽)와 모닝 [사진출처=기아]

 


개인 구매자(법인 제외)를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레이는 40대가 가장 선호했습니다. 40대 비중은 34.6%에 달했습니다. 30대는 23%, 50대는 22.3%, 60대 이상은 14.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20대는 5.9%에 불과했습니다.

 

캐스퍼의 경우 30대 비중이 27.7%로 가장 높았습니다. 40대는 23.7%, 50대는 21.7%, 60대 이상은 14.5%였습니다. 20대는 12.4%에 그쳤습니다.

 

모닝은 50대 이상이 가장 많이 샀습니다. 50대가 34.1%, 60대 이상이 31.4%, 40대가 18.6%, 30대가 10.4%로 나왔습니다. 20대는 5.5%에 머물렀습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경차를 많이 샀습니다. 레이 구매자 중 남성이 57.8%, 여성이 42.2%였습니다. 캐스퍼도 남성 구매자 비중이 51%에 달했습니다.

 

모닝도 구매자 중 53.2%가 남성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차는 여성이 선호하다는 일반적 인식과 다른 셈입니다.
 

 

캐스퍼 [사진출처=현대차]


아빠·엄마는 물론 제네시스 G90, 벤츠 S클래스, 롤스로이스 팬텀 등을 탈 것으로 연상되는 대기업 회장도 20대가 외면하는 경차에 반했습니다.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은 레이를 타고 산동네 봉사 활동을 다니고 있습니다. 레이를 3대째 구매했다는 그는 지난달 7일 소셜미디어(SNS)에 레이를 극찬하는 글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박 전 회장은 “(봉사를 다닐 때) 골목길이 비좁고 주차도 아주 어려운 동네를 다녀도 걱정이 없다”면서 “주방서 만든 반찬을 배달하느라 레이를 탈 때마다 감탄에 감탄을 한다”고 말했죠.

 

그는 “소형차이지만 실내가 워낙 넓고 천정이 높아 아주 쾌적하고 짐이 한 없이 들어간다”며 “게다가 뒷문 중 하나는 슬라이딩 도어라 좁은 골목에서 차에 타고 내리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에서 만든 자동차 중 칭찬받고 상 받아야 하는 차가 기아 레이”라면서 “우리나라 환경에 가장 필요한 차를 참 안성맞춤으로 잘 만들었다”고 극찬했습니다.

 

 

“경차는 싸야 팔린다” 이젠 옛말
 

아빠·엄마는 물론 대기업 회장도 반한 경차는 ‘싼 맛에 어쩔 수 없이 타는 차’라는 인식에서도 벗어났습니다.

 

오히려 비쌀수록 더 많이 팔렸습니다. 가격이 비싸지더라도 안전성과 편의성을 상위 차량 수준으로 끌어올린 중·고가 트림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아에 따르면 올해 판매된 레이의 경우 가장 저렴한 트림인 스탠다드 선택비율은 6% 미만에 불과했습니다. 고급 트림인 시그니처는 50%, 중간 트림인 프레스티지는 40% 정도로 나왔습니다.

 

최고급 트림으로 풀옵션 가격이 2000만원을 넘는 그래비티는 7% 수준이었습니다. 가장 싼 트림인 스탠다드보다 더 많이 판매됐습니다.

 

모닝(밴 제외)의 경우 가장 비싼 트림인 시그니처 선택비율은 29%, 그 다음으로 비싼 프레스티지는 58%에 달했습니다.

 

모닝 중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스탠다드는 13%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10명 중 8명 이상이 중·고가 트림을 선택했다는 뜻입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20대 운전자는 소유보다는 공유에 익숙해 차량이 필요할 때는 경차가 주로 배정되는 카셰어링을 이용한다”며 “차를 살 때는 좀 더 폼나고 레저 활동에도 적합한 소형 SUV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도 “돈을 좀 더 보태면 소형 SUV를 살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오른 게 20대의 경차 외면에 영향을 줬다”며 “대신 경차 구입을 꺼리게 했던 불안·불편을 없애주는 안전·편의사양을 갖춘데다 차박(차+숙박)도 가능해지고, 1가구 2차량 시대가 되면서 30대 이상 구매자는 많아졌다”고 풀이했죠.

 

그는 아울러 “경차는 ‘돈 없는 사람이 타는 차’라는 인식이 깨지면서 주변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며 “30대 이상 싱글족, 딩크족, 자녀와 따로 사는 부모 등이 이제는 경차 주요 구매자가 됐다”고 덧붙습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9/0005196426?ntype=RANKING&sid=001

목록 스크랩 (0)
댓글 6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328 11.18 18,65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61,8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68,8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76,89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73,5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74,6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49,6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38,4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04,1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46,9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5873 기사/뉴스 “가게 앞 손님 북적이면 겁부터 난다”…임대료 급등에 핫플 ‘이곳’ 마저 몸살 08:46 421
2555872 이슈 21년 전 오늘 발매♬ 후지키 나오히토 'Flower' 08:45 21
2555871 기사/뉴스 이세희 “‘신사와아가씨’ 단단인 줄 몰랐다고, 시즌2 하게 된다면‥(정숙한세일즈) 3 08:44 372
2555870 기사/뉴스 [단독] 세븐틴 부석순, 내년 1월 초 컴백… ‘파이팅 해야지’ 잇는 대박 기대 3 08:43 264
2555869 이슈 [최강야구] 오늘도 라인업 미쳤다. 애국가 '성시경' X 시구 '이준호' 08:42 185
2555868 이슈 [MLB] 2024 내셔널리그 신인왕 폴 스킨스(피츠버그) 08:40 75
2555867 이슈 🚨🚨아침 출근길 5분 안에 가능한 여대 서명 링크 모음🚨🚨 6 08:38 211
2555866 이슈 새콤달콤 받은 사람 중에 페미가 있습니다.. 45 08:34 2,875
2555865 기사/뉴스 "美법무부, 구글 독과점 해소에 '크롬' 브라우저 매각 요청" 08:34 249
2555864 기사/뉴스 '실적 추락' YG엔터, 주가 반등은 신기루일까 3 08:33 367
2555863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Superfly '愛をからだに吹き込んで' 08:33 41
2555862 기사/뉴스 "카카오 택시 불러주세요"…02-114에 전화걸자 생긴 일 08:32 948
2555861 유머 주식투자 원칙 첫번째 ‘국장에 투자하지 않는다‘ 7 08:30 997
2555860 이슈 겨올 오면 꺼내 봐야 하는 그 시절 노란 패딩 이창섭.jpg 1 08:28 967
2555859 기사/뉴스 ‘벽돌쌓기’처럼 만드는 화폐… “5만원권 1장 완성되기까지 45일 걸려요” 7 08:26 1,165
2555858 기사/뉴스 [단독] 애경산업도 다이소 뛰어든다, 전용 브랜드 '루나 투에딧' 론칭 6 08:23 2,458
2555857 이슈 루이비통 공계에 올라온 스키즈 필릭스 도쿄돔 사진 14 08:22 1,336
2555856 기사/뉴스 "이제 보고서 영어로 써야 하나요"…현대차 첫 외국인 CEO에 화제만발 1 08:18 1,454
2555855 이슈 동덕여대 시위 지지한 유튜버 맹온님 신남성연대에서 좌표찍고 공격당하는중 24 08:18 2,039
2555854 이슈 퀄 좋다고 반응 좋은 포켓몬 콜라보 26 08:17 2,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