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교수 연구팀은 미국의 2020년 반려동물 데이터와 2018년 세계 반려동물 데이터를 활용해모든 고양이와 개의 먹이를 식물성 사료로 전환하는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잠재적 이점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현재 미국에서 개와 고양이가 소비하는 축산 육류의 양은 전체의 5분의1(20.0%), 전세계적으로는 10분의1(8.9%)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의 모든 개와 고양이 사료를 식물성으로 전환하면 연간 약 20억 마리의 가축이, 전세계로 넓히면 70억 마리의 가축이 도축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이 채식을 하는 경우에는 전체 미국인 전환 시 연간 78억마리, 전세계 인구 전환 시 713억마리의 가축이 도축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개와 고양이의 채식 전환은 토지와 물 사용, 온실가스 배출, 살생물제(바이오사이드) 사용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됐다.
지구의 모든 개가 채식을 하면 개 사료 생산을 위해 사용되는 토지 면적이 사우디아라비아 영토보다 더 많이 감소하고, 고양이가 채식으로 바꾸면 독일보다 넓은 면적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인간이 채식을 할 때 줄어드는 축산용 토지 면적은 러시아와 인도를 합친 것보다 넓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나이트 교수는 국가별 반려동물 식재료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미국 데이터를 세계에 적용한 점, 환경 영향 추정에 2009~2011년 데이터를 사용한 점을 한계로 꼽았다.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최근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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