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당사자 고지 거부로 자금 출처 확인 못 해”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인터넷 등기소 등을 통해 확인한 사실을 종합하면, 유 후보자의 차남은 지난 2015년 서울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전용면적 59㎡)를 6억2500만원에 대출 없이 매입했다. 이후 차남은 2019년 해당 아파트를 11억5000만원에 매도했고, 그해 같은 단지 아파트(전용면적 113㎡)를 17억6000만원에 매입해 현재 거주 중이다.
유 후보자는 차남이 17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살 때 일부 자금을 보탰다고 설명했지만, 6억원 상당의 아파트 매매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고지를 거부해 자금 출처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 후보자는 앞서 국회에 인사청문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서 ‘독립생계를 하고 있다’며 자녀들의 재산 관련 자료도 비공개했고, 이에 따라 증여세 납부 내역도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아파트 매입 당시 유 후보자 차남의 나이가 27살로, 군대를 전역한 지 1년이 갓 지난 때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금 출처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유 후보자 자녀의 재산이 공개된 가장 최신 자료인 2011년 관보를 보면, 당시 유 후보자 차남의 재산은 4천여만원 정도였다.
심우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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