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부모님에게 보급형 스마트폰을 사드리지 말아야하는 이유 (feat. 효도폰이 효도폰인가?)
54,246 537
2023.10.04 21:04
54,246 537

출처 : 여성시대 힉힉꼬몰이


VsQwXJ


위 사진 기종은 이해를 돕기위해 대충 갖고왔으니 맥락을 이해해주면 좋겠음


일단 어른들도 좋은 게 좋은 걸 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함.


비록 우리들처럼 제품 모델명을 달달 외우거나 폰을 보고 폰 기종을 맞추진 못하지만


쓰다보면


내거는 느린데 친구폰은 빠르네

내폰은 사진이 흐린데 친구폰은 사진이 잘나오네

내폰은 왜 이게 안되지 친구폰은 되던데

내폰은 화면이 작네 친구폰은 큼직해서 잘 보이던데

자꾸 용량이 부족하다고 떠서 사진을 이제 못찍겠네

무선충전기가 있어서 해보려는데 내 폰은 안되는데 친구폰은 되네


이런식으로 다 알게됨


보통 효도폰은 구린칩셋에 용량도 적고 구동속도도 많이 느린 경우가 많아서


가뜩이나 나이들어서 눈도어둡고 손도 둔하고 스마트폰이 낯설어서 더듬더듬... 하는데


폰이 한박자씩 느리게 반응하니... 할수있을 일도 잘 안되고 그 과정에서 짜증도 나고, 자신감도 없어져서


폰으로 뭘 하는걸 포기하게 되고 이런식으로 디지털세계에서 도태됨


내비게이션이나 네이버지도라도 보고 길 찾으려면 gps도 빨리빨리 잡히고 속도가 좀 빠릿해야 답답하지가 않은데..


전화문자만 해서 다필요없다하는분들도 보급형 스마트폰은 전화 문자하는것도 버벅거리는 경우가 있어. 처음에 샀을때는 괜찮다가도 몇달만 지나면 문자하나치려면 아이콘누르고 한숨두세번 쉬고 나서야 문자어플이 열림.


그리고 a시리즈같은 보급기종은 플래그십대비 진짜 금방 더 느려지고 더 빠른기간안에 고장남


우리엄마는 폰 관심 없어서 좋은 거 필요없어

우리아빠는 사진도 잘 안찍어서 좋은 거 필요없어


이런식으로 어르신들의 디지털세계로의 접근 가능성을 막아버리지 않았으면 함.


어르신들한테 폰을 사드릴 일이 있을 때 경제적으로 부담된다면 최신기종 보급형을 사줄 바에야 차라리 1-2년전 플래그십을 사주는 게 나음


(물론 자급제 또는 공기계로 사서 드려야하는 상식은 다들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함)


특히나 어르신들은 전자기기를 우리생각보다 더 소중히 다루시기 때문에(특히 전면까지 덮이는 지갑형케이스 사용해서 더 곱게 씀)


한번 산 스마트폰을 4-5년정도 길게 쓰는 경향이 많음.


부모님들은 비싼거 사지말라고 난 그런거 못쓴다 하다가도 막상 사서 선물해드리면 앞에서는 안 좋아하는 척해도 뒤에서 친구들한테는 자식이 비싼 폰 사줬다고 자랑하고 본인이 쓰면서도 빠릿빠릿하니까 새로운 폰 기능도 더 써보고 싶어하고 그럼.


이런 어르신들한테 보급폰 사드리면 폰이 이상해도 사준 자식한테 말못하고 폰 대리점가서 바가지 잔뜩 쓰고 자식몰래 폰 바꿀까봐 걱정되기도 함.


물론 자식이 부모한테 폰 선물하는 것이 의무인것도 아니고 자식의 경제적 사정에 따라 보급형 폰을 사드려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는 거 알아.


그런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보급형을 사드려야겠지만


많은 경우에 우리 엄빠는 폰 관심 없으니 걍 저렴한 거 사줘도 만족하겠지 라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함.


평소 어르신 대할 일이 많은데(어르신폰을 건네받아서 대신 조작해줘야하는 경우가 많음)


어르신들은 자식이 사준 폰이 이상해도 불평불만하기 미안하니 불편을 꾹꾹 참고 그냥 고마운 마음으로 쓰는 어르신들 볼때마다 내 마음이 너무 슬퍼져서 쓰는 글인데


생각이 다른 여시들이 있다면 둥글게 지적해주길 바랄게..

목록 스크랩 (3)
댓글 5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피부 트러블·열감 긴급 진정💦 에센허브 티트리 수딩 인 카밍크림 체험 이벤트 💚 331 09.19 39,91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685,1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360,4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245,73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561,4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1 21.08.23 4,703,4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724,0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0 20.05.17 4,268,0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7 20.04.30 4,777,03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424,4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06213 유머 주인 잘 때 지켜주는 강아지 10:36 54
2506212 유머 한국어 잘하는 중국 프로게이머.twt 23 10:24 1,444
2506211 이슈 추석 연휴에 2일간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아 민원이 빗발친다는 기사와 사진을 보고 생각한다. 32 10:24 2,355
2506210 이슈 영미권 유튜버가 한자 쓰는데 불편해짐 37 10:20 3,297
2506209 이슈 제사가 없어진 이유 6 10:20 1,575
2506208 정보 피프티피프티 타이틀곡 'SOS' 안무 만든 킹키 8 10:20 1,380
2506207 정보 집 구할때 외벽을 꼭 확인해야하는 이유 18 10:20 2,025
2506206 이슈 수면 전문가가 말하는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 28 10:15 3,363
2506205 이슈 어제 약 3시간 공연 중 딱 3분 비가 왔을때 아이유가 부른 노래 15 10:14 2,793
2506204 유머 한국 배급사에서 제목바꿔서 대박난 영화 17 10:14 2,924
2506203 정보 Kb pay 퀴즈정답 12 10:08 837
2506202 이슈 소아성애자 남편이 찬 전자발찌 커플로 맞춘 남미새 레전드 니키 미나즈 97 10:06 13,803
2506201 이슈 정해인 목소리 제대로 써먹은 불어하는 정해인 1 10:06 1,418
2506200 이슈 모차르트 컴백썰 기사 한국어 번역 정리.jpg 17 10:05 2,429
2506199 정보 10시 전 미리 올려보는 네이버페이12원(끝)+1원+알림받기 추가100원🥳 19 09:57 1,361
2506198 이슈 The Weeknd - São Paulo with Anitta (Live from São Paulo) 09:55 199
2506197 이슈 나만의 핑 테스트🍀 35 09:54 1,603
2506196 이슈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 4 09:49 403
2506195 기사/뉴스 “부모 잘 만날수록 대학 더 잘갔다” 부의 대물림 공식화한 한국은행 38 09:49 3,991
2506194 이슈 데식팬들이 "덥지 않고 춥지도 않을 때" 재빨리 꺼내 듣는 노래 25 09:48 2,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