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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워즈> 로 유명한 애니감독 호소다 마모루
예전에 게스트 감독 자격으로 디지몬 어드벤처를 몇 편 담당했었는데
그가 감독한 에피소드가 <극장판 1기> <우리들의 워게임> <TV판 21화>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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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문제가 되는게 TV판 21화 <현실세계로 돌아온 태일>편
디지몬 본 덬들은 다 아는 에피소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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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이가 에테몬과 싸우다가 혼자 현실세계로 돌아와서 나리랑 만났던 이야기
이 에피소드만 유독 이질적인 분위기가 심해서 기억에 오래 남았다는 초딩들이 많았음
** 초딩들의 감은 정확했다 **
호소다 마모루가 어떤 목적으로 이걸 만들었는지 알면
이질적이고 기분 이상한 느낌 드는게 너무 당연했음
호소다 마모루 曰
: 제21화는 대낮의 정사를 밖에서 훔쳐보는듯한 이야기입니다.
아름다운 남매애로도 보이고, 남매의 관계를 초월한 무언가 관능적인 이야기로도 보이지요.
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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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曰
: 그 때문인지 나리가 어딘가 요염해보이네요. 요염하다고 해야하나.. 좀 나른한 느낌이..
호소다 마모루 曰
: 묘한 색기가 떠돌죠(웃음) 어떤 분이 '뭔가 냄새가 나는 에피소드였습니다'라고 말했어요.
나리가 태일이한테 매달리는 장면, 그건 아무리 봐도 단순히 오빠를 걱정해서 그러는게 아니잖아!라고..
어른들한텐 보이는거죠.
어린이들 눈엔 '오빠를 생각하는 착한 여동생'으로밖에 안 보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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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曰
: 어릴 적 오줌싸개였던 자길 태일이가 감싸줬던걸 말하는 장면 예사롭지 않아요. 대사 표현이나 호흡법이 묘하게 독특해서.
호소다 마모루 曰
: 아라키 카에(나리 성우)씨가 연출의 의도를 잘 파악해서 평범한 여동생이 아닌 듯 연기해주셨습니다(웃음)
극단적인 이야기, 제21화는 코로몬과 나리와 태일이의 삼각관계 이야기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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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曰
: 나른한 여름 햇살 속에서 태일이가 소파에 드러누워서...
호소다 마모루 曰
: 여태까지는 태일이가 주인공을 했잖아요.
하지만 일단 집으로 돌아오면 '집이 좋구나. 그래 맞아, 여름방학이니까 숙제해야 돼'라 생각하는 일상 속 초등학생 태일이와, 디지털 월드의 영웅인 태일이와의 싸움이 그 장면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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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曰
: 그것과는 별도로 나리 또한 갈등이.
호소다 마모루 曰
: 즉 무슨 말이냐면, 나리와 코로몬의 싸움인겁니다.
태일이가 침대에 누워있고 그 옆에서 나리와 코로몬이 수박을 먹는 장면이 있는데, 나리는 수박을 입에 대지도 않아요. 그건 남편이 없는 곳에서 본처와 애인이 '남편과 헤어져주지 않겠나' '수박 줄테니까 남편을 돌려주지 않겠나'를 하고 있는거에요(웃음)
인터뷰어 曰
: 확실히 그때 나리의 눈빛에 범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고 있었던거 같은...
호소다 마모루 曰
: 그러니까 나리는 단순히 '귀여운 여동생'인게 아니라 오빠에게 위험이 닥쳐오는걸 예감하고 오빠를 되돌려받으려고 하는거에요. 그것도 직접적으로 되돌려받는게 아니라 초등학교 2학년생 나름의 여성적인 부분을 전개해서 빼앗으려고 하는, 예를 들면 나리는 30세가 넘은 본처이고 코로몬은 세상물정을 아직 잘 모르는 20세 남짓의 여자아이(웃음)
자신은 젊지만, 남편이 더 젊은 아이에게 구애받을때 잠자코 지켜보지 않는. '디지털 월드에선 너랑 오빠가 사이 좋을지 몰라도 난 태어날때부터 오빠랑 8년동안 어울린 사이야' '너희들에 관해서도 쭉 알고 있었어. 너희들의 관계 다 꿰뚫어보고 있다고' 같은... 그런 질척질척한 이야기입니다(웃음)
그리고 이에 대한 디지몬 어드벤처 디렉터의 말
https://img.theqoo.net/SzPUC
나리가 태일이를 이성으로 사랑한다는 호소다 마모루의 인터뷰는 공식 설정인건가요?
->그딴 게 공식 설정일 리 없잖아요.
1줄 요약
: 본인이 게스트로 참가한 작품에서 다른 제작진들과 협의 없이 멋대로 근친어그로 뿌림
이슈 당시 일부 초딩들도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던 디지몬 에피소드(feat.게스트 감독의 빅똥 투척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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