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양강도의 한 집에서 이달 중순 찍은 밥상 사진이라고 하는데, 밥상 위에 올려진 음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먼저, 위쪽 2공기와 아래쪽 1공기에 담겨 있는 것은 옥수수밥입니다. 옥수수밥은 쌀은 하나도 없이 옥수수(강냉이)로만 지은 밥이라고 합니다. 아래쪽 밥공기 옆에 담겨 있는 것은 된장국입니다. 된장국 옆 조그만 하얀 공기에 담겨 있는 것은 소금이고, 소금 공기 위쪽으로 보이는 것은 감자반찬입니다. 그리고 밥상 가운데에 있는 두 그릇의 반찬은 시래기 종류의 김치라고 합니다.
3∼4인 정도가 먹는 밥상으로 보이는데 이 정도의 밥상을 차릴 수 있는 집이면 양강도에서 상당히 잘 사는 집에 속한다고 합니다. 상당수의 집들은 옥수수밥도 먹지 못하고 죽을 끓여 먹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