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대역전패를 허용한 한국 롤러스케이트 남자 대표팀. 연합뉴스
대만의 황 위린은 아시안게임 뉴스 서비스 마이 인포를 통해 "코치님이 항상 침착해야 하고 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주시하라고 말씀하셔서 마지막 코너에서 전방을 향해 달려갔다. 나는 한국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그러고 있을 때 나는 계속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몇 미터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황 위린은 "그 당시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결승선을 향해 달렸다. 한국 선수가 내 앞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겼는지는 바로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전광판에 최종 결과가 떴을 때 양국의 희비가 엇갈렸다.
황 위린은 "우리가 이겼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 조금 늦었다는 게 아쉽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전광판에 우리가 0.01초 차로 이겼다는 결과가 나왔다.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항저우(중국)=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