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은 "구창모 선수는 청아병원 응급실 내원해 X-ray, CT 검진 실시하였으며 왼쪽 전완부 척골 재골절 진단 받음. 10월 3일까지 연후라 4일 이후 전문 병원 내원해 추가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 구창모. 왼팔 척골 피로골절에서 회복해서 다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지난 22일 잠실 LG전에서 선발 최성영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2⅓이닝 39구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찍혔다.
1군 레벨 적응과 컨디션이 확실하지 않았기에 대표팀에서는 탈락했지만 NC의 가을야구를 위해서는 건강한 구창모가 다시 선발 로테이션이 합류하는 게 중요했다. 이제는 선발 투수로 빌드업을 해 나가는 단계. 강인권 감독은 “오늘 송명기 뒤에서 두 번째로 생각을 하고 있다. 송명기가 5회 이상을 던져준다면 다시 고려를 해보겠지만 초반에 어려움을 겪거나 타이트한 상황이라면 조금 더 빨리 투입을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송명기가 5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이후 구창모가 곧바로 투입됐다. 두 번째 재활 등판. 예정된 최대 투구수는 60개였다.
구창모는 6회에 올라와 김도영을 유격수 땅볼, 소크라테스를 1루수 파울플라이, 김선빈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7회에도 이우성을 중견수 뜬공, 대타 김태군을 3루수 땅볼, 김규성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
8회에는 선두타자 박찬호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7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8회 1사 후 이창진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서호철의 포구 실책. 이후 대타 김호령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김도영에게는 초구 2구, 포크볼을 던져서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다. 그리고 김도영에게 3구 째를 던지고 구창모는 다시 이상 동작을 취했다. 지난 6월2일 잠실 LG전 당시 부상에서도 비슷한 동작을 취한 바 있다. 왼팔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상태를 체크했지만 공을 쥔 손이 떨릴 만큼 상황은 좋지 않았다.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구창모는 얼굴을 감싸쥐었다. 그만큼 좋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스스로도 직감했다.
이날 구창모는 44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145km까지 찍었다. 패스트볼 24개, 포크볼 15개, 슬라이더 4개, 커브 1개를 던졌다. 최종 기록은 2⅓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하지만 무실점이라는 기록보다 부상이 재발했다는 것에 NC와 구창모 모두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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