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전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8회초 1사 1, 2루 김도영과의 1B2S 승부에서 교체됐다. 지난 6월 왼 전완부 굴곡근 미세손상 및 왼팔 척골 피로 골절 소견으로 3개월 간 재활 끝에 지난 22일 LG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던 구창모는 두 번째 등판인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소화했으나, 또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명기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팀이 4-0으로 앞선 6회초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 6회초 김도영 소크라테스 김선빈을 공 8개로 맞춰 잡으며 삼자 범퇴 출발했다. 7회초에도 이우성 김태군 변우혁에 잇달아 범타를 유도하면서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8회초에도 첫 타자 박찬호를 삼진 처리했다.
구창모는 이창진에 내야 안타, 김호령에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를 쌓았다. 이어진 김도영과의 승부에서 구창모는 두 개의 포크볼로 잇달아 파울을 만들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3구째 132㎞ 슬라이더를 뿌린 뒤 구창모는 갑자기 마운드 뒤로 물러났고, 뛰쳐나온 트레이너 및 코치진 점검 끝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창모는 얼굴을 감싸쥔 채 아쉬움 섞인 표정을 지어 우려를 자아냈다.
이날 구창모는 60개의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44개의 공을 던지는 데 그쳤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5㎞였고,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까지 자신이 가진 공을 활용하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교체되면서 걱정이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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