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카페 사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쪽지에 담긴 표현이 잘못됐다”고 인정하면서도 고객 이용 시간이 너무 길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카페 측에 따르면 손님 A씨는 24일 오전 11시 이전에 음료를 한잔 주문했고, 쪽지를 받은 뒤 오후 6시쯤 매장을 떠났다. 즉, 매장 이용 시간이 7시간에 달했다는 것이다. 또 A씨가 매장 내 중간 테이블에 착석하는 바람에, 널찍한 곳에 앉고 싶어 하는 다른 고객들이 근처에 앉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사장은 “해당 손님의 매장이용 시간이 너무 길어 아내가 조용히 따로 안내하려고 쪽지를 쓴 것인데, 표현이 잘못돼 오해를 산 것 같다”며 “노시니어존이라던가, 노인차별 의도가 있던 것은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이곳에서만 7년 넘게 영업해온 매장”이라며 “평소에도 노인분들이 자주 오시고 항상 친절하게 대했는데 이런 오해가 생겨 난감하다”고 호소했다.
빌리엔젤 측도 공식 입장을 내고 “가맹점주가 사실임을 인정했다”며 “본사 차원에서 고객 응대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고 사과했다. 또 “해당 가맹점주가 고객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전 가맹점에 대한 고객 응대 재교육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다시 한번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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