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NHK '홍백가합전'이 K팝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 됐다.
25일 일본 매체 핀즈바는 NHK '홍백가합전'이 K팝 그룹이 주도하는 '한류가합전'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의 인기 남자 아이돌 그룹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쟈니스 사무소의 창업자 쟈니 키타가와의 성 가해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일본 연예계도 혼돈에 빠졌다. 이에 따라 광고 업계뿐만 아니라 방송사에서도 쟈니스 사무소 소속 연예인 기용을 꺼리고 있다.
한 해 활약한 아티스트를 출연진으로 초대하는 NHK '홍백가합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스노우맨, 킹 앤 프린스, 나니와단시 등 수많은 인기 그룹이 쟈니스 사무소 소속이다. 쟈니스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반발 여론으로 NHK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NHK 관계자는 '한류 홍백가합전'을 기획하기 원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2021년 세대 평균 시청률은 최저치인 34.4%였다. 이 결과로 상층부에서 젊은 시청자층을 끌어오라고 엄명했다. 이 뜻에 따라 기획된 것이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한류 그룹 기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홍백가합전'에는 K팝 아이돌인 르세라핌, 아이브, 트와이스, 니쥬가 출연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올해 '홍백가합전'에 K팝 남성 그룹이 출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후보 1순위는 돔 투어를 했던 13인조 남성 그룹 세븐틴이다. 도쿄 돔 콘서트를 성공시킨 7인조 엔하이픈도 활동 기간은 짧지만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방탄소년단과 같은 소속사 후배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까지 언급하면서 이들을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관계자는 "'NHK 뮤직 엑스포 2023'에도 세븐틴과 엔하이픈이 출연했다. '홍백가합전' 출연 협상이 이미 시작됐다고 업계 내에서는 소문이 자자하다. 다 이루어진다면 올해는 '한류가합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https://v.daum.net/v/20230926134030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