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의사들 "CCTV 달 바에 수술실 폐쇄 검토" 필수의료 타격받나
29,112 474
2023.09.25 18:18
29,112 474
XlVSOQ
대리 수술, 유령 의사 수술같은 불법을 막기 위한 수술실 CCTV 설치가 25일부터 전격 시행된 가운데 수술실 CCTV 설치로 의사 두 명 중 한 명은 수술장 폐쇄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협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원이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한 설문조사에는 의협 회원 1267명이 참여했다.

응답자 10명 중 9명인 93.2%는 해당 법 자체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의사 본인이나 가족이 수술받더라도 CCTV 촬영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91.9%였다.

본인이 수술실을 운영하는 원장이라면 수술실 폐쇄 의향도 있느냐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5.7%가 '그렇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응답자 90.7%가 수술실 CCTV 설치로 외과 기피가 심화하고 필수의료가 붕괴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의료진 감시 등 인권침해가 51.9%로 가장 컸으며, '의료진을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한다(49.2%)'와 '진료 위축과 소극적 진료 야기(44.5%)'가 각각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CCTV 의무화법 대신 '대리수술 처벌 강화 추진(64%)'과 '수술실 입구에 CCTV 설치(39.8%)'를 대안으로 꼽았다.

의협 이필수 회장은 "이 법 시행으로 의료인들의 기본권 침해, 의료인과 환자 간의 신뢰관계 훼손, 외과 의사 기피 현상으로 인한 필수의료붕괴가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수술실 CCTV 설치를 강제로 의무화하는 국가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 시행으로 인한 의료진의 진료행위 위축은 생명이 위급한 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최선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어렵게 할까 우려된다"며 "헌법 소원을 통해 수술실에 종사하는 의료인들의 인격권,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및 기본권을 일상적으로 침해하는 이 법안의 위헌성과 부당성 여부를 끝까지 법리적으로 다툴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법에 헌법소원을 제기한 의사협회는 법적 대응과 함께 계도 기간을 6개월 더 연장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2년의 계도기간이 있었다"며 추가로 기간을 연장하는 데 사실상 반대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협의 추가 계도기간 요구에 검토하겠다"면서도 "법안이 시행되기까지 2년 동안 공식, 비공식적으로 안내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단체의 협조 하에 현장 질의, 건의사항 접수 창구를 운영하면서 시행 이후 의료계와 환자단체의 의견수렴을 위한 협의체 회의도 조만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3816583?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47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야구의 재미는 끝이 없다! 이종범-정민철-박재홍-이대호 티빙 오리지널 <퍼펙트 리그 2024> 티빙 이용권 증정 이벤트 145 11.11 79,27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19,9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20,9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12,978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988,34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48,2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4,230,6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4 20.05.17 4,809,4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278,5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26,8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3867 이슈 아들 준범이 옷 입히는데 재미 들렸다는 제이쓴.jpg 21:39 148
2553866 이슈 [프리미어12] 김도영 좌측 고관절 불편으로 교체 2 21:38 215
2553865 이슈 KGMA 2024 베스트밴드상 QWER 17 21:37 455
2553864 이슈 외국인은 절대 모를만한 K-감성 마이크 2 21:37 453
2553863 이슈 놀토에서 조금 많이 공개된 태연 이번 신곡 ‘Letter To Myself‘ 4 21:37 112
2553862 이슈 윈터팬이 3억 썼더니 수상기준, 시상날짜 바꿔버린 kgma 40 21:35 1,841
2553861 유머 새로 바뀌고 있다는 롯데리아.jpg 25 21:33 1,972
2553860 이슈 다이소 코덕이 공감하는 예린 브이로그에 나온 다이소 추천템 3 21:33 1,361
2553859 이슈 최덕희 성우와 강수진 성우가 결혼하지 못했던 이유 22 21:31 2,098
2553858 이슈 전연령층이 접근가능한 웹툰에 성매매 업소 용어를 자세히 설명해주는 네이버 웹툰 25 21:31 1,499
2553857 유머 와....이 댕댕이 올림픽 나가야겠다 2 21:30 356
2553856 유머 😡최악의 직장 내 빌런 원픽은?😡 8 21:30 332
2553855 기사/뉴스 용산 사옥까지 옮기는 HDC현산, 노원에 랜드마크 아파트 짓는다 | 서울원아이파크 1 21:30 259
2553854 유머 ???: 봤어? 푼돈으로 방금 내가 쟤 하늘이 됐어. 35 21:25 4,064
2553853 팁/유용/추천 아날로그 러브 ..♡ ㅣ 노이즈의 부드러움. 엠플로의 무드 모음집. 1 21:24 152
2553852 이슈 소속사 대표 폭행으로 고소했던 남자아이돌 6 21:24 2,644
2553851 이슈 8년 전 오늘 발매♬ GENERATIONS from EXILE TRIBE 'PIERROT' 21:23 51
2553850 이슈 릴스에서 뜨는 노동요인줄 알았는데 페미니즘 노래였던 Paris Paloma - Labour 21:23 357
2553849 유머 스팸선물셋트를 보는 외국인의 기분을 외국마트에서 알다 27 21:23 3,532
2553848 이슈 오늘자 KGMA 2024 핸드마이크로 말아준 동방신기 주문 라이브 80 21:23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