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오세훈 “한국, 10년 뒤 실질적 남녀평등…선택복지 철학 불변”
19,163 204
2023.09.24 11:23
19,163 204

오 시장은 21일(현지시간) 예일대 동아시아학회 초청으로 가진 맥밀런 국제학 연구소 특강에서 양성평등 상황을 묻는 한 아프가니스탄 학생 질문에 “아프가니스탄하고는 사정이 다르지만 한국은 자연스럽게 여권이 신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과거에는 여성을 다음 요직에 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했지만 지금은 팀장급은 여성이 절반 정도, 과장·국장급으로 갈수록 여성이 많아지고 있다”며 “현재는 시험을 봐서 뽑는 경우 여성이 진출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이나 정치 영역에선 성 평등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조금 더 배려가 필요하고, 한국사회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학생이 페미니즘에 대한 견해를 묻자 “한국의 페미니즘은 과격하다고 생각한다”며 “역사적으로 남성우위사회였기 때문에 반작용으로 훨씬 더 공격적인 페미니스트가 생겼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답했다.

공공정책 석사과정을 다닌다는 학생은 “10년 전만 해도 선택적 복지 편에 섰는데 현재 추진하는 대중교통 정책(기후동행카드)은 보편 복지를 향한 방향으로 보인다”고 질문했다. 오 시장은 “대중교통 요금을 일정한 비율만 내면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하면 가난한 사람일수록, 수입이 적은 사람일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는다”라며 “어차피 승용차 타는 사람들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 그래서 제 철학이 바뀌었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특강에서 약자 보호를 위한 정책으로 서울런과 안심소득 등을 내세웠다. 그는 “저소득층 학생이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서울런을 만들었고, 461명이 대학에 갔다. 77명은 명문대에 진학했다”고 소개했다. 안심소득에 대해선 “현재 복지체계는 저소득층이 더 노력하지 못하게 만든다”며 “새 복지시스템은 저소득층이 더 노력하는 시스템이다. 소득이 늘어도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질의응답을 진행한 에릭 함 인류학 교수가 부동산 가격 정책을 묻자 오 시장은 “지난 10년은 안티 재개발·재건축이었다. 이 탓에 주택가격이 매일 상승했다”며 “충분한 주택을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산율 대책에 대해선 “한국인은 교육이 전부”라며 “서울시나 정부가 그들이 교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매우 민감한 문제지만 이민이 다른 해법이 될 수 있다. 1~2년 후부터는 점점 이민 해법에 동의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강에는 200명이 넘는 학생이 몰리면서 일부는 자리가 없어 돌아가기도 했다. 오 시장이 예일대를 찾은 건 1998년 예일대 법학대학원 객원교수 시절 이후 25년 만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64032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0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빙×더쿠⭐️] 사주, 신점 그리고 무당까지! 샤머니즘이 궁금한 덬들을 모십니다. <샤먼 : 귀신전> 비공개 시사 이벤트! 224 07.02 31,87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21,88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70,98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769,4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54,637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14,7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74,0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12,4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63,7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27,6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01,6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8039 이슈 현재 전국 날씨.jpg 14:15 58
2448038 유머 지금이 2020년대 맞나 싶은 애니메이션 방영작 & 방영(제작) 예정작 1 14:14 200
2448037 이슈 <SON축구아카데미 언론보도 관련 학부모들의 입장> - 제발 SON축구아카데미와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십시요! 9 14:12 673
2448036 기사/뉴스 ‘데드풀과 울버린’ 라이언 레이놀즈 “고척돔 경기 관람, 인생의 2번째 야구였다” 14:11 164
2448035 이슈 김수현, 마닐라 팬미팅 15000석 시야제한석까지 '완판' 2 14:11 180
2448034 이슈 키움 히어로즈 모자 쓴 라이언 레이놀즈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14:10 596
2448033 기사/뉴스 ‘소분 광인’ 규현 “집에 냉장고만 6대…동선·효율 100%” (나 혼자 산다) 5 14:10 632
2448032 유머 일본 방송에서 매너다리해주는 에스파 10 14:10 877
2448031 유머 촬영하다 해원이한테 입덕한 감독님 ㅋㅋㅋ.twt 5 14:09 482
2448030 이슈 츄 Strawberry Rush 챌린지 🍓💨 with 권은비 1 14:08 78
2448029 이슈 또 인도로 '돌진 사고'…제주서 20대 몰던 렌터카 상가로 쿵 "인명피해는 없어" 7 14:08 477
2448028 이슈 싱가포르 태형 집행 시 사용되는 회초리 21 14:07 1,679
2448027 유머 🗣️They call me! 👤Artist baby~🎵 14:07 93
2448026 유머 집에서 존재감이 제로에 수렴한다.jpg 7 14:06 898
2448025 이슈 무인점포 절도 누명 쓰고 얼굴 공개된 부부 51 14:03 3,625
2448024 기사/뉴스 "기말고사 중인데 웬 날벼락?"···남원 15개 학교서 210여명 무슨 일? 8 14:02 1,623
2448023 기사/뉴스 [단독] 아파트 주차장 물바다 만들고 '소화기 테러'…30대女 검거 17 14:00 1,506
2448022 기사/뉴스 한복 입은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 "초능력 얻은 느낌"(종합) 10 14:00 1,368
2448021 기사/뉴스 속리산서 ‘알몸 마라톤’ 대회 열린다…男상탈 필수, 女는 11 14:00 2,062
2448020 기사/뉴스 "주차장 3칸에 댄 장난감車 왜 버렸냐"…'1천만원 소송' 이긴 중국 남성 27 13:57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