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가해자가 학교폭력을 호소하는 건 2차 가해 아닌가요”③
37,558 237
2023.09.10 13:11
37,558 237

“제 기억은 틀리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김히어라가 가해자라고 생각했고, 만나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피해 내용을 제보하면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요. 김히어라한테 당하지 않은 내용까지 당했다고 말해야 할 것 같은 이상한 분위기. 당시 학교를 나온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내가 틀렸다는 걸 깨달았어요.”


일간스포츠는 최근 한 매체에 배우 김히어라의 일진 및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최초 제보를 했던 A씨를 수소문해 어렵게 연락을 할 수 있었다. 그는 지난 6일 해당 매체가 김히어라 일진설을 보도했을 당시 제보자 A씨로 등장했지만 “오해가 풀렸다”며 입장을 바꾼 인물이다.


입장을 왜 바꾼 것인지에 대해 추측이 무성했지만, A씨의 답은 의외로 심플했다. ‘죄책감’이었다.


“20년이나 지난 일이잖아요. 다른 친구들과 기억을 함께 나눠 보니 김히어라는 그 자리(폭력)에 없었던 거예요. 제 기억이 틀렸다는 걸 알게 되자 죄책감이 몰려왔어요. 학교폭력은 정말 예민한 문제고, 제가 한 거짓된 말들 때문에 어떤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진다면 그 죄책감을 어떻게 감당하며 살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처음 제보했던 매체에 ‘착오가 있었으니 기사화를 하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A씨는 일간스포츠에 “해당 매체에 내가 제보한 내용을 기사화하지 말아 달라고 여러 차례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가 내게 ‘허위제보를 한 거냐’고 물었고, 김히어라를 들먹인 부분은 허위인 게 맞으니까 ‘그렇다’고까지 말을 했다. ‘그런데 OO(매체 이름) 상대로 무슨 일을 한건지 알고 있느냐’고 하더라. 협박을 받는 것 같아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A씨는 “내가 허위사실을 기사화하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XX여중 졸업생이 거기 4명뿐이냐’며 OO까지 찾아가 위로하고 김히어라 회사 사람들과 자리도 만들어줬지 않느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이후 해당 매체에 폭로자로 등장한 E, F, G, H씨 4명 가운데 H씨는 학교에서 유명한 비행학생이었고, 다른 셋 중 두 명은 자신에게 폭행을 가한 장본인이다. A씨는 “내가 원주를 떠난 지 15년여가 됐는데 여전히 사람들은 내 소식을 다 안다. 그만큼 서로간의 거리가 가까운 곳”이라며 “H씨가 김히어라의 학교폭력 내용을 고발한다고 했을 때 정말 기가 막혔다. H씨는 정말 너무 많은 악행을 한 사람이다. 뭐가 그렇게 떳떳한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빅XX에 노는 사람이 많았던 건 사실이에요. 근데 그 사람들이 다 악행을 저지른 가해자였느냐고 하면 그건 아니거든요. 단지 인원이 많아서 무서웠을 뿐이죠. 절대 그런 사람들만 모인 카페가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번 일로 빅XX 멤버들의 사진이 모자이크 없이 돌아다니고 하더라고요. 그것 때문에 어떤 사람은 직장에서 잘리고 어떤 사람은 이혼까지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선량한 사람들까지 신상유출이 돼서 정말 난리가 났어요.”


또 다른 제보자B 씨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그는 여전히 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 선배들과 이따금씩 어울린다면서 “우리끼리는 여전히 잘지내고 있다”며 “최초 제보자가 잘못된 기억으로 제보를 했던 것이고, 지금은 오해를 푼 것으로 안다. 김히어라 언니가 가해를 하고 그런 게 없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안타깝다”고 이야기했다.


A씨는 마지막으로 학교 폭력의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해 증언을 하는 건 2차 가해나 다름 없다고 강조했다.


A씨는 마지막으로 학교 폭력의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해 증언을 하는 건 2차 가해나 다름 없다고 강조했다.


“‘생각해 보니 제가 당한 게 없다’고 했는데도 김히어라는 제게 ‘상처를 줬다면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어요. 스스로 방관이라는 표현도 썼던 것 같은데 그것도 저는 맞지 않은 표현이라고 봐요. 학교에 학생이 얼마나 많은데, 누가 돈 뺏기고 있으면 김히어라가 달려와서 ‘너희 왜 돈 빼앗느냐’고 해야 하나요. 항상 서로 몰려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보단 저를 비롯해 다른 학생을 때렸던 사람들이 자신이 학교폭력 피해자라고 호소하는 걸 보고 있는 게 더 힘들어요. 그거야 말로 2차 가해 아닌가요. 학교폭력을 줄이는 데 이바지하고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게 보도의 목적 아니었나요.”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241/0003299754

목록 스크랩 (0)
댓글 2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라보에이치💚 헤어라인 앰플 2세대 체험단 모집(50인) 300 04.23 27,4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92,39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65,3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5,0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71,7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2,80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61,90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4 20.05.17 8,673,7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4,5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6,2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4124 이슈 야구 구단 치어리더 도전하는 박보영 차태현 이선빈 강훈 광희 윤남노 이수지 12:31 241
3054123 이슈 10년 전 오늘 아이오아이 정식 데뷔 전 방송 첫 무대 1 12:27 252
3054122 이슈 호날두 세끼 식사 수준.jpg 3 12:26 1,341
3054121 이슈 최근 이스라엘이 폭격한 레바논 마을....jpg 8 12:25 866
3054120 이슈 다영 𝑾𝒉𝒂𝒕’𝒔 𝒂 𝒈𝒊𝒓𝒍 𝒕𝒐 𝒅𝒐💋 왓걸이💋 with 엑디즈 주연 12:24 74
3054119 이슈 일본의 무기수출 반대집회 12:23 289
3054118 이슈 있지(ITZY) 채령 인스타 업뎃 2 12:22 162
3054117 이슈 여덕들에게 반응 좋은 원피스xNBA콜라보 나미 피규어 2 12:21 553
3054116 유머 서울대공원이 서울대꺼에요? 9 12:19 1,169
3054115 이슈 케톸러 24명이 원하는 21세기 입헌군주제 드라마 134 12:15 8,981
3054114 이슈 여동생 웨딩사진 인스스로 계속 공유하는 배우 전소니.jpg 20 12:13 4,414
3054113 이슈 한국식 크루아상에 극대노한 프랑스인 13 12:12 2,141
3054112 이슈 남우현(인피니트), T1 홈그라운드 뜬다! '애국가 제창' 6 12:12 370
3054111 이슈 한국에서 성범죄 전과자로 살면서 느낀점 20 12:08 2,027
3054110 이슈 [릴레이댄스] NCT WISH(엔시티 위시) - Ode to Love (4K) 2 12:07 175
3054109 정치 그 당에 해먹을 게 많다 1 12:06 700
3054108 기사/뉴스 [단독] 화제의 G마켓 광고 새 얼굴은 '천만 감독' 장항준 5 12:06 984
3054107 이슈 데이식스 영케이 X 키키 키야 404 챌린지 7 12:06 588
3054106 이슈 변우석 21세기대군부인 5 & 6💍💕 소속사 비하인드 포토 36컷📸 2 12:05 259
3054105 기사/뉴스 [속보] 트럼프 “용의자는 캘리포니아 출신 30대 남성…여러 무기 소지하고 들어와” 범인 사진도 공개 16 12:05 2,182